[인문]최승만의 희곡 <황혼>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7.07.1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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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초기 근대희곡인 최승만의 황혼에 대하여 잘 정리한 레포트
목차
1. 작가소개
2. 작품 <황혼>의 줄거리
3. 작품에 나타난 근대적 가치 연구
- 낭만적 사랑과 개인의 대두
4. 당시 시대상과 근대성을 보여주는 대사
5. 나가는 말
본문내용
3. 작품에 나타난 근대적 가치 연구 - 낭만적 사랑과 개인의 대두
최승만의 <황혼>은 기본적으로 전대의 구습 결혼과는 그 성질을 달리하는 근대적인 결혼을 지지하고 있다.
주인공 김인성은 이혼 의사를 피력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갈등하고 소극적인 부인에게는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끝내 자신의 애인인 배순정 집으로 거처를 옮겨 버린다. 원만한 이해와 사랑이 부재한 결혼 생활을 더 이상은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인성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작품에서 보듯 “건설한다고 떠드니보다 지금 이 시대는 파괴시대”라는 현실 인식과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사회를 이롭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전대의 가치는 개인주의적인 가치관에 의해 부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인성이 자살하는 그 순간까지도 이러한 신념은 고수된다.
주목할 것은, 자율적 의사에 의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기대로부터 전근대적인 가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개인’의 선차성인 것이다.
따라서 이 텍스트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개인주의를 통한 근대적 가치의 획득에 대한 기대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욕망이 무엇보다도 중요시되는 근대적인 결혼관에 의하자면 전통적인 결혼이란 가족들 간의 거래를 통해 개인을 소거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통적인 결혼이 보다 일반적으로 말해 가족들 간의 거래였다면 새로운 결혼이란 보다 개인들 사이의 문제였다. 따라서 개인이 문제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고 바로 이는 결혼 문제를 둘러싸고 근대적인 담론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근대적인 심성이란 우선 무엇보다도 개인의 욕망이 논의의 초점이 되는 개인주의적 심성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 한국희곡전집, 태학사, 서연호
- 한국현대희곡론, 연극과인간, 양승국
참고논문
- 이승희, 초기 근대희곡의 근대적 주체 구성에 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