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캔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6.28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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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스캔들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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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는 지배할 뿐 지배당하거나 구속되지 않는다. 유일하게 그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욕망과 무한한 자유일 뿐. 쾌락의 만족으로 해방된 그는 엄숙함과 온화함으로 위장한다.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 방을 빠져 나옴과 동시에 쾌락의 흔적은 온대간대 없고 불과 얼마 전 정점에 달한 열기도 차갑게 식혀 그는 기품 있는 양반가의 자제로서 길제를 기낸지 얼마 되지 않은 엄숙한 배경에 빠르게 흡수된다. 모든 것이 적절하고 어긋남이 없었다. 그 고요함에 생긴 작은 균열. 조원과 마주친 조씨 부인. 순간 균형은 흔들렸으나 일순간에 제자리로 돌아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러나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미묘한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다.
영화 스캔들은 이질적인 것들이 조화되면서 시작된다.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선율의 클래식음악과 조선시대의 춘화들이 보여 지고 엄중한 길제 장면과 조원의 정사 씬이 교차되면서 즐거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를 선보인다. 질투와 사랑이 충돌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충돌하는 이 이야기의 원작은 피에르 드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이다. 프랑스 혁명 전야, 파리의 귀족 사회에 쾌락의 게임을 즐기는 귀족들의 이야기이다. 또 뉴욕의 리틀 퀸들 사이의 위험한 연애를 그린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역시 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18세기 파리에서, 20세기 뉴욕에서, 그리고 유교 중심으로 엄격하고 폐쇄적인 조선에서 까지. 요부와 바람둥이의 정절녀 무너뜨리기란 시대불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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