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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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이는 기(氣) 철학자이다. (이이=기)
이이의 기 철학은 형이상학적으로는 복잡하지만, 윤리적으로는 단순하다.

기(氣)에 반대쪽은 리(理)가 있다.
리는 원리, 법칙(자연), 규범, 규칙, 윤리도덕(인간사회)이고, 기는 재료이다.
ex) 요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제일 먼저 필요하고, 다음 요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라틴어로 causa는 원인을 찾는다(= 분석하는 도구를 찾는다.)는 뜻이다. cause는 이유, 원인이란 의미다. 기와 리로 나누는 것은 자연분석도구라고 한다. 자연에서 재료를 보느냐, 법칙을 보느냐? 발상, 상상력의 차이이다.
이 세상을 볼 때에 기로 보느냐, 리로 보느냐 차이가 있다.
이 세상을 기로 보는 것은 재료로 보는 것이다.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재료는 무엇일까? 돌멩이의 재료는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적인 발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구름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리적인 발상을 하는 사람들이다.
재료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은 철저한 현실주의, 매사를 물질적으로 생각하는 물질주의자들이다. ex) 정지애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무엇인가?
중국에서 인간을 재료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장자, 장재, 우리 나라의 서경덕이다.
장자, 장재에 의하면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기인데, 기가 끊임없이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 사람이 커진다. 사람이 죽어 땅에 묻으면 몸을 이루고 있던 재료가 다시 흩어져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 속으로 돌아간 재료를 누군가가 또 다시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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