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세잔느의 다중시점과 새로운 원근법 발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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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느의 다중시점과 새로운 원근법 발전의 시작- 영상예술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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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느의 회화 공간이 화면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그의 정물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그는 공간에서 사물의 연결방식을 도입하며, 눈에 보이는 자연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 아닌 화가의 정서와 구성력에 의해 재창조된 자연을 보여주었다. 아르로랑은 이를 조형적 공간이라 명명했다. 또한 과학적인 원근법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나타나는 원근법을 도입한다. 과학적 원근법은 계속적인 빈 공간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형태를 포함하는 그림이 제작 가능했으나, 세잔느의 선원근법 거부로 그의 회하는 평면성이 강조되고 3차원적 환영공간이 사라지며 대상과 배경이 일원화 되는 주변시각이 도입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동하는 시점을 지닌 원근법의 채택이 두드러진다. 과학적 원근법에 반해 세잔느의 공간적 조직물은 순수한 평면적인 것은 아니고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며, 그 공간이라는 것은 우리들의 실재적이고 일상적인 체험의 연속적이고 동질적인 것이 아니고 재창조된 상상의 공간이다. 즉, 그 안에 물체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요, 일상세계의 거짓 사실을 사람에게 보여주는 환상적 공간도 아니며 그 속에 물체의 존재를 지니는 공간이며, 함께 존재하고 물체가 스스로 자신들의 존재로 창조하는 ‘실재공간’이다. 인간의 눈이 무엇을 보든지 간에 상관없이 사물들이 존재를 지니고 있는 공간으로 이해되어 지도록 한다. 세잔느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시점이라는 전통적 인습에 의존하고 있는 일반적인 고전적 원근법을 버리고, 보다 더 자연주의적인 원근법, 즉 화가가 자신의 두 눈으로 실제로 관찰하면서 모델 앞에서 그가 취하는 약간 이동하는 시점을 지닌 원근법을 택했다. <과일접시, 유리컵, 사과가 있는 정물>에서 각 과일은 서로 분리되어 각기 다르게 가장 좋은 시점에서 보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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