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여성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7.06.19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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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승자의 시 여성에 관하여를 면밀히 분석한 시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작가소개
2. 최승자의 시적 경향
Ⅱ. 본론
1. 시의 이미지별 분석
2. 시의 이론적 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작가는 대안 제시에 대하여 소극적이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독자마다 다양한 대안 제시가 가능하다는 열린 결말로 볼 수도 있겠지만, 때문에 우리는 시 분석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은 헤매야 했다. ‘강요된 모성을 거부하고 남성의 이데올로기에 저항하자.’ 라든지, 더 나아가 ‘여성의 진정한 자기 찾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라는 식의 결론은 나오지 않고 여성은 이렇게 황폐한 것이라는 점만 제시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시가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문제의식을 드러내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자궁에는 에로스(성), 즉 탄생과 타나토스(죽음)가 쌍둥이처럼 들어있다. 자궁에서 生이 시작되고, 자궁을 닮은 무덤에서 生은 끝난다. 사람들은 자궁 안으로 기어 들어가고 싶어 하며, 또 자궁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 살고 싶어 미칠 때 사람들은 자궁 안의 태아가 되어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고, `죽고 싶어, 정말!` 이라고 내뱉을 때 자궁 안의 주검이 된다. 세상과 삶이 피곤하단 걸 느낄 때마다, 우리는 두꺼운 이불을 둘러쓰고 자궁 안의 태아처럼 움츠려서 게으른 잠을 청하곤 한다. 자궁 속으로 도피했다는, 엄마 뱃속의 환상을 느끼는 순간에는 정말 그대로 죽어 버리고 싶은 쾌락이 전신을 뒤흔들어 버린다.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다시 태어나는 아이가 되곤 한다. 이러한 필연적인 인간의 속성에 의해 여성성이 훼손된다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고향은 훼손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가 여성성의 훼손을 드러내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시인의 문제의식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