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길과 무성격자
- 최초 등록일
- 2007.06.17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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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명익의 비 오는 길과 무성격자에 대한 문학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비오는 길
2. 무성격자
본문내용
1. 비 오는 길
<비 오는 길> 은 병일이라는 한 인물의 폐쇄된 자의식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병일은 성밖 빈민굴에 살면서 맞은 편 성밖에 있는 공장에 사환 겸 사서로 근무하며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의 집에서 공장에 이르는 길을 왕복한다.
병일이는 이 길을 2년간이나 걸었다. 아침에는 집에서 공장으로, 저녁에는 공장에서 집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므로 이 길을 걷는 것이었다.
병일에게는 길의 출발점이자 회귀점인 그의 거주지인 빈민굴의 한 셋방과 그 맞은 편 의 공장은 아무런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공간이다. 다만 끊임없이 갔다가 와야 할 곳이라는, 피할 수 없는 길을 이루는 곳으로만 의미가 있다. 즉 구체적인 생활 장소로서의 빈민굴이나 공장이 아니라 병일이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추상적인 보편성으로서의 공간이다.
이러한 병일에게 주변의 다른 사물들이나 사람들 역시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것들일 뿐이다. 그의 의식에서 자신 이외의 다른 사물들은 모두 정물화 되며 그는 철저히 내면으로 몰두할 뿐이다. 즉 그는 노방의 타인이기를 바라며 외부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자의식이 과잉된 인물인 것이다.
대개가 어두운 때이었으므로 신작로에도 사람의 내왕이 드물었다. 설혹 매일같이 길을 어기는 사람이 있어도 언제나 그들은 노방의 타인이었다.
외짝거리 점포의 유리창 안에 앉아 있는 노인의 얼굴이나 그 곁에 쌓여 있는 능금알이나 병일이에게는 다를 것이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