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6.05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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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물농장>, <1984년>의 작가 조지오웰이 쓴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고 작성한 서평. 조지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해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카탈로니아 찬가>는 르뽀문학의 신기원을 열은 기념비적인 작품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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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기 한 영국인이 있다. 모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태어난 이 남자는 영국에서 학교를 나왔지만 다시 식민지로 돌아온다. 식민지 관리로 일하던 그는 곧 그만둔다. 식민지 경영의 폐악을 받아들일 무덤덤함이 그에겐 없었다. 생업을 포기한 그는, 가난을 선택한다. 그의 첫번째 작품인 『파리와 런던 안팎에서』는 그가 실제로 경험한 가난의 체험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몇 권의 소설과 기록들을 출판했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1936년 12월, 그는 스페인 땅에 서게 된다. 프랑코의 군부쿠데타에 맞서서 공화파를 지켜내기 위해서였다.
프랑코의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바로셀로나에 온 그는 낯선 경험을 한다. 책에서 혹은 이상으로만 존재하던 평등, ‘사회주의적 평등’이라 불러도 무방할 그런 인간관계를 체험한다. 1936년 이곳에서는 유산계급-부르주아지라고 보일 수 있는 모든 흔적을 의식적으로 지워야만 한다. 종업원은 예의는 갖추지만 굴종하지는 않는다. 군대마저도 상관의 일방적 명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명령 대신 설득. 그리고 그것이 공공의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이유가 있다면, 자원하여 고생을 감수하는 ‘동지’들. 내전으로 어수선하고 물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스스로 질서를 지키는 시민들.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그리고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에서 이 영국인은 자신이, 혹은 인류가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한 ‘평등한 인간관계’의 환희를 맛본다. 무산계급-노동자 계급이 실질적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1936년 바로셀로나에서, 그는 진정한 사회주의 혁명의 첫걸음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환희는 짧았고, 뒤이어 찾아온 환멸은 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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