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청준의 소문의벽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5.11
- 최종 저작일
- 2007.03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본 문서는 한글 2005 이상 버전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한글 2002 이하 프로그램에서는 열어볼 수 없으니, 한글 뷰어프로그램(한글 2005 이상)을 설치하신 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이청준씨의 소설 소문의 벽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소논문의 형식을 취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하면서 살아갈까? 가족에서나 학교에서나 직장의 일이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짊어져야 할 자신의 짐들 때문에 자신의 소리를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이 현상의 원인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어떠한 규칙이 있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소리를 마음대로 내지 못하는 데 있을 수 있다. 『소문의 벽』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잡지사 편집자인 ‘나’와 소설가 ‘박준’은 바로 이청준이 생각한 어떤 의미로서의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인물이다.
『소문의 벽』은 잡지사 편집자인 ‘나’는 ‘박준’이라는 소설가를 만나면서 그의 과거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나는 ‘박준’의 과거와 그 과거 속에서 나타난 전짓불 사건과 그의 성장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던 또 다른 의미의 전짓불의 상징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소설 속 ‘박준’은 원래 진솔하게 자신의 표현을 하고 싶어 하는 소설가이다. 하지만 그는 “나는 미친 사람입니다”라고 스스로 고백한다. 아니 고백이 아니라 그렇게 단정지어버리는 발악과도 같은 수준이었다. 결국 그는 스스로 정신병원으로 향하고 스스로 정신병 검사를 받기를 원한다. 진솔한 자기표현을 원했던 ‘박준’이었지만,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와 정치, 시대적인 외부 압박에 의해 자기표현에 있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이러한 강박관념이 심해지면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그는 정신병원을 택하게 된 것이고, 스스로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했고, 또 사람들이 그렇게 취급해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박준’을 이러한 인물로 만들어버린 이청준의 의도는 아마 이러했으리라 싶다.
참고 자료
이청준 `소문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