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세일즈맨의 죽음 쪽글
- 최초 등록일
- 2007.04.27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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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영미희곡 시간에 제출한 쪽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한 가장의 이야기이다.주인공 윌리 로먼은 매우 평범한 샐러리맨일 뿐이다.그의 이름 Loman(low man=하층계급의 사람)이 암시하듯 사회조직의 말단에서 평생 일만 하다 비참하게 삶을 마감한 소시민이다.
그의 일생은 그가 세일즈를 하며 길바닥에서 보낸 날들의 총계다.그런데 36년 영업사원 생활의 결과는 막 월부금을 완납하고 그의 소유가 된 집 한 채 뿐이었다.쉽게 말하면 ‘내 집’ 장만에 평생을 써버린 셈이다.미국인 윌리의 삶이 생소한 듯하면서도 오늘 너무도 가깝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가 바로 가족을 위해 개미처럼 일하는 우리의 아버지, 혹은 미래의 우리의 모습과 똑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윌리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형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알래스카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자고 했을 때 윌리는 듣지 않는다.그의 인생목표는 84세에도 사무실에서 전국의 바이어와 전화상담을 하는 데이브 싱글맨처럼 유능한 세일즈맨이 되는 것이다.그는 아들 비프에게 성실히 공부하고 노력하라고 말하기보다는 의리와 인정을 쌓아 인기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세일즈맨의 넉넉한 인품이 조직과 효율을 바탕으로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산업사회에 기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윌리는 세계의 변화에 발맞춰 새 지식을 배우거나 자기계발의 노력을 하지도 않는다. 창업주의 아들인 사장 하워드가 조작하는 녹음기가 무엇인지조차 몰라 쩔쩔매는 그의 모습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예순 살이 넘은 그가 적은 급료를 각오하고 사무실 근무를 원했을 때 하워드는 “돌멩이에서 피를 뽑을 수는 없다”고 냉정하게 거절한다. 자신은 ‘약간 피곤할 뿐’인데 끝내 그만 두라고 하는 하워드에게 윌리는 “오렌지처럼 알맹이는 먹고 껍질만 던져버릴 순 없어. 사람은 과일이 아니야”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그의 부인은 그를 “항구를 찾는 조각배” 라고 불러, 그가 심신 모두 탈진상태에 있음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참고 자료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