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자객열전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04.24
- 최종 저작일
- 2007.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연극 자객열전을 보고쓴 희귀자료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백범 김구선생과 이봉창 의사가 중국의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 내용에서 김구선생이 점잖은 척 하지만 그 내면에는 세속적이고 괴짜의 성격이 담겨있는 것을 관객들에게 눈치 차리게 해준다. 이 연극 속에 김구는 우리가 전기에서 읽던 김구 선생이 아니다. 비장한 것 같으면서도 소심하고 좀스럽다. 늘 가던 중국 상하이 불란서 조계식당에서 김구가 이봉창과 일왕의 살해를 도모하면서 으리번쩍한 A급 코스를 주문한다지만 늘상 먹는 것은 냉수한잔 뿐이다. 이렇게 연극에서는 김구를 근엄하고 무게 있는 인물로 묘사하지 않음으로서 관객들이 좀 더 그를 인간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이봉창이 떠나려 할 때마다 갖가지 일이 터져 거사가 미루어지고 그때 마다 먼저 떠난 동료들의 실패 소식이 날아든다. 여기서 늘 불발인 폭탄은 그 포부와 배짱하나 만큼은 세계 제일이었지만 가진 것 없어 근근이 이어나갔던 임시정부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김구와 이봉창의 이야기를 큰 축으로 역사서<사기>의 자객열전에 나온 춘추 전국 시대의 자객들과 19세기말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가들, 미국의 엠마 골드만 체첸의 여 전사 등이 양념으로 출현하여 이야기의 살을 보탠다.
이 연극에서 주목할 만한 특이한 형식중 하나는 객석과 아주 가깝게 마련된 책상과 의자에서 한 사내가 자객열전이라는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 된다는 점이다. 시작뿐만 아니라 극 전체를 그 사내가 주도하여 이끌어 간다고도 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