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나 홀로 가는 길
- 최초 등록일
- 2007.04.16
- 최종 저작일
- 2007.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나 홀로 가는 길을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 홀로 가는 길」은 유몽인의 「어우집-부어우야담」을 저본으로 하여 뽑아 번역한 것이고,「묵호고」 필사로 전하는 『어우야담』에서 번역한 산문집이다. 제 1부는 일반산문, 제 2부는 야담과 일화, 제 3부는 문예론,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뒤에 각각의 원문이 실려있다. 여기서는 일반산문, 야담과 일화, 문예론의 순서대로 살펴보면서 유몽인의 문학과 사상에 대하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로 제 1부 일반산문에 대해 알아보면, ‘박고서사에 부치는 글’ 은 누군가 남원에 서사를 개설하고 유몽인에게 글을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오늘날로 보면 서점을 개업하고 주인이 어떻게 서점을 열게 되었는지,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둘은 이야기를 했다. 앞부분에 “천하의 사물은 이러한 다름이 있다~ 소유하지 않았지만 본래 가지고 있던 제것인 양 소유한 경우가 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서사를 만든 것이 참 훌륭한 일로 느끼게 하였다. 이 책의 번역자가 말했듯이 당시에는 서책이 소수 특정층 에게만 소유되는 것이었는데 관이 아닌 민간의 서사가 등장했다는 것은 곧 상업적 출판문화가 형성 되었다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나 홀로 가는 길‘ 의 배경은 당시 시기가 사대부 계층 내에서 당파에 따른 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던 때였다. 이글은 북인에 속하는 유몽인이 서인인 이정구와의 우정을 회고하고, 진정한 우도의 소중함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벗인 이정구에게 “성인이 봉우의 의리를 오륜에 나란히 놓았으니 그 뜻이 생각건대 크지 않은가?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사생(死生)일 터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벗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도 하니 그 나머지에 있어서랴!”하면서 요즘 붕우간의 갈래가 많음을 탄식하였다. 그리고 그는 개인의 주체가 실종된 상황에서는 참된 우도가 성립될 수 없기에 차라리 혼자의 길을 걷겠다고 하였다. 이는 그의 일생, 특히 최후의 죽음에서 분명이 확인된다고 한다. ’글로 전송하는 까닭‘ 에서도 우도의 소중함을 얘기하고 있다. “대저 요즘 사람들이 술 마시는 것을 보면 어지럽게 술잔을 주고받으며 주량이 얼마나 되는지 따지고, ~ 서로 즐거워 하는 정은 일시에 사라진다.” 또 술로 인한 회포는 하루 밤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지만 시는 책상자 속에 담아 길을 떠날 때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하였다. 취중의 천 마디 말은 한번 깨어나면 기억하기 어렵지만 글 속의 한마디 구절은 천리 타향에서도 벗의 얼굴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하여 글로 써 벗을 전송하는 까닭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