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의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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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다녀와서

2.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생배경

3.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

본문내용

-11월 7일 이른 오후 레포트란 명목아래 세 명이 뭉쳤다. 계획은 오전에 일찍 갔다 오는 것이었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이었다. 학교에 모여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바로 국립 5․18 민주묘지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 헤매고 우여곡절도 좀 있었지만 의외로 가까운 곳이라 금방 도착하였다. 주말이 아닌 금요일이라 그런지 주위는 한산하기만 했다. 그날의 뜨거웠던 울부짖음은 오간데 없고 그저 조용한 공원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곳의 입구인 민주의문에 첫발을 딛었는데 방문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책자가 놓여있었다. 각자 이름을 적고 그 옆에는 간단히 하고 싶은 말들을 적는 공간이 있었는데 “고히 잠드소서”같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다른 건 쉽게 적을 수 있었지만 한마디 적어야하는 공간 그 짧은 한마디가 왜 그렇게 어색하고 생각이 나지 않던지...
먼저 역사의 문 밑에 있던 사진 전시실로 갔다. 지하로 향하는 길이 왠지 으슥했다. 그동안 대중매체에서 흘려보던 사진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조그만 벽 뒤로 가려져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한 사진들을 보았다. 지독한 고통과 절망, 아니 그도 느끼기 전에 운명을 달리했을 그분들의 사진. 메마른 감정을 가진 이라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 옆엔 5․18관련 영상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아무도 없었지만 누군가를 기다리며 조용히 흐르고 있던 영상. 역사에 파묻힌 진실을 알리고 싶었던 영혼들의 기다림도 흡사 저런 것일까. 간단히 볼 의양이었으나 어느새 몰입하여 우리 셋은 모두 조용한 분노를 느끼며 앉아있었다. 5․18의 내용을, 진실을 흐릿하게나마 보게 된 것이다. 지하전시관을 나오는 계단 입구에 햇살이 들어오고 있어 들어올 때와는 다른 따뜻함이 반겼다.
그곳을 나와 구묘역으로 향했다. 삼촌께서 묻혀 계신 곳이 이곳이라 잠깐 둘러보고 온 후 5․18민중항쟁추모의 탑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 위에 있던 묘역에는 유가족이었을까 하는 분들이 있었다. 멀리 있어 그들의 표정을 알 수 없었지만 굳이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을것만 같았다.
마지막으로 유영봉안소에 들렸다. 이곳은 5․18민중항쟁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분들의 영정을 모신 곳이었는데 어두운 분위기에 천장의 작은 2개의 창으로 들어오는 작은 빛줄기, 타는 향냄새가 오감을 자극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