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논평
- 최초 등록일
- 2007.04.04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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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혈의 누」에 나타난 전통과 근대의 혼재된 모습을 분석한 짧은 서평입니다.
목차
「혈의 누」에 나타난 과도기적 면모
- 문학적 기법 : 문체의 변화
- 내용 : 등장인물의 인물형
본문내용
이인직의 「혈의 누」는 개화기라는 진통의 시대를 등에 업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소설에서 근대소설로 접근하는 문학적인 경계에 놓여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실현되길 바라는 새로운 가치관들과 시대적 이상에 대한 요구가 무엇보다 절실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혈의 누」는 문학적으로는 근대소설의 단초가 되는 새로운 기법들을 시도하였으며, 내용 면에 있어서도 이상적 근대 사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과도기의 것들은 늘 진통과 혼란을 겪게 마련이다. 새로운 기법과 사상을 시도하였다고 해도 이전 시대의 것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과도기적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즉, 「혈의 누」의 과도기적 면모는 새로움에 대한 시도와 전통적 관습의 모습이 동시에 드러나는 데에 있다.
먼저 문학적인 기법에서 가장 눈에 띄게 드러나는 시도는 문체의 변화라 할 수 있다. 흔히 「혈의 누」를 ‘언문일치(言文一致)에 근접한 작품이다’라고 일컬을 만큼 고대소설의 문어체, 사설 투의 말투에서 한층 벗어나있다. 그러나 여전히 버리지 못한 ‘~더라’와 같은 종결법이나 「혈의 누」상권 마지막에 나오는 ‘2권은 그 여학생이 고국에 돌아온 후를 기다리오.’ 와 같이 마치 판소리 사설과 같은 작가의 개입은 여전히 이전의 관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내용 면에서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관과 근대적 이상을 펼쳐보였다. 작가는 등장인물, 특히 중심인물들의 입을 빌어 시대 개혁의 정당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혈의 누」의 중심인물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구완서, 옥련과 같이 새로운 시대 건설에 대한 큰 꿈과 이상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활동해나가는 인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