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손님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4.0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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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석영의 소설 `손님`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손님은 누구인가?
Ⅲ. 손님과의 화해?
Ⅳ.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소설 「손님」을 읽으며 내내 혼란스러웠다. 우리 민족에게는 정말 의미 있었던 해방이었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도 비극은 끝나지 않고 피비린내 나는 질곡의 시간이 이어져 왔음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역사의 전환점을 돌면서 우리 민족은 많은‘손님’을 맞았다. 소설에서 말하는 손님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 손님이 우리에게 남기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를 생각해 보는 것은 내게 참으로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Ⅱ. 손님은 누구인가?
1. 천연두 ․ 마마
류요섭 목사의 증조할머니(대할머니) 에 의해 보편적인 ‘손님’의 의미가 명확해진다. 손님은 천연두, 마마를 말한다. “...너두 조심해야 한다. 손님 마마님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네? 요 몇 년 새루 이 골서두 수백명 아이덜이 죽어서. 살아두 소용없다는대두. 얼굴이 얽어서 곰보가 됐시니께. 손님이 돌기 시작하믄 으원은 부재집이나 가지 시골선 판수두 모시기 힘들어서. 거저 무꾸리나 하넌 게 고작이여....”그 당시 너무나 무서운 질병이었던 천연두가 남긴 큰 파장은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손님’의 특성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손님은 초대받지 않은 존재이다. 손님은 수백명의 아이들을 죽이는 존재이며, 손님을 이기고 살아났어도, 얼굴이 곰보가 되어 남은 삶을 괴롭게 만드는 존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하므로 손님을 치료할 의원도 불러올 수가 없다. 손님으로서 ‘마마’는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거부의 대상이다. 손님은 우리에게 아무런 좋은 것도 남기지 않는다. 손님은 우리의 현실을 봐 주지 않는다. 우리와 타협하려 하지 않는다. 그게 바로 손님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