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의 본질과 신자유주의 대학
- 최초 등록일
- 2007.03.28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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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의 본질과 신자유주의 대학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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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사고와 체제는 교육에도 역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학의 본래 중핵적인 이념이었던 연구, 교수, 사회봉사는 경쟁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자유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신자유주의적 사고와는 어울리지 않는 뒤처진 가치들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대학 역시 신자유주의적 경제 원리를 따라 기업 경영식 교육 활동을 하게 되었고 대학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학문의 영리화, 교육의 실용화, 지식의 도구화에 힘쓰고 있다. 신자유주의 사회의 대학의 목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신자유주의적 사고를 과연 교육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신자유주의는 경제적 논리에서 출발한 것인데 경제생활과는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교육의 문제에 경제적 개념인 신자유주의를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식의 적용이 가능하다면 교육은 사기업의 이익실현 도구로 전락하게 될 텐데 그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갖게 된다. 이러한 주장들은 교직의 전문성과 교사-학생간의 기본적인 관계설정을 무시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대학교육에 신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를 적용하여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대부분의 개설 과목들이 상대평가를 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상대평가 수업은 그야말로 무한경쟁의 장(場)이다. 내가 1등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을 이겨야만 하고 좀 더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발표, 토론 등에 남들보다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상대평가 수업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져다주며 학생들의 대학공부는 지적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는 것으로 그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또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는 사회에 진출했을 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각 과의 기준에 따른 토익 점수를 받고, 영어강의를 듣고, 한자 인증 급수를 따야 졸업을 시켜주는 졸업요구 조건을 내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중전공을 필수화하여 각 개인이 대학교육 기간동안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한 가지라도 더 배우게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 영어학원을 다니고 한자 급수 강의를 듣는 등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대학생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학교에서 정해놓은 졸업기준을 통과하기 위한 노력은 학생에게 모두 떠넘기고 ‘알아서 조건을 충족시켜라’는 식의 논리는 합리적이지 못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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