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숲의 생활사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03.28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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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숲의 생활사 를 읽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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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상문책이라 읽었는데 정말이지 재미있고 배울게 많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기쁨은 각별합니다. 숲이 사라져 가는 현대 문명에서 숲을 오롯하게 만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숲 속에서 살더라도 이 책을 읽어야 숲을 본격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해 줄 듯 싶습니다. 그만큼 숲의 모든 것을 치밀하고 정확하게, 또한 서정적이고 평이하게 그려 냈습니다.
이 책은 “숲을 하나의 공간 또는 큰 생명으로 보고 숲의 생활사를 추적”하는 숲의 생태학 교양서다. 저자는 ‘생태학은 자연의 경제학’(찰스 다윈)이란 관점에서, “숲을 구성하는 생물들이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건과 자원인 환경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최대의 효과를 내고 있는가를 설명”합니다.
내용은 사계절에 따라 굵직하게 네 갈래로 나누어진다. 계절별 특징을 각각 내세워 다양한 숲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탐색해 가는 것이다. ‘봄-생명의 기지개, 여름-치열한 생의 의지, 가을-소멸과 부활의 노래, 겨울-시련 속에 우뚝 선 생존’ 식이다. 여기에 다시 ‘물·빛·꽃·생명/풍요·격정·투쟁/색·새로운 시작·마감/시련·극복’ 등 세부적인 소주제를 펼친다. 계절마다 숲의 풍경을 세심하게 담아내고 다시 각각의 작은 글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살펴보는 이러한 서술 방식은 숲의 미묘하면서도 살아 꿈틀거리는 변화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여기에다 독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를 세심하게 배려해 글을 쓰고 편집한 흔적이 곳곳에 풍성하다. 약 180여 장의 훌륭한 생태 사진들을 눈여겨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특히 최대 장점은 저자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문학적 감수성, 뛰어난 표현력이다. 산림 환경학 박사인 차윤정의 <숲의 생활사>라는 책입니다.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뜻 보면 자연과학 서적인 듯한데, 읽어보니 문학보다 더 감동적입니다. 훌륭한 작가가 쓴 노년의 수필처럼 인생의 지혜가 녹아있는가 하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고, 잘 쓰여진 산문처럼 꽉 차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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