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을화
- 최초 등록일
- 2007.03.2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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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을화와 무녀도를 비교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1. 무녀도와 비교
2. 소설에 나타난 작가의 사상
3. 주제
4. 느낀 점
본문내용
1. 무녀도와 비교
<무녀도>는 비교적 길이가 짧은 단편이었으나, <을화>는 이보다는 길이가 긴 장편 소설이기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 졌다는 것이다. 을화는 무녀도보다 여러 가지 사건의 인과관계가 잘 드러나 있다. 을화가 자신이 살던 마을을 떠나서 무녀가 되는 과정, 혹은 을화의 행동에 대한 정당한 이유들이 <무녀도>와는 달리 <을화>에는 드러나는 것이다.
『마누라의 명령이 떨어지자, 지금까지 늘어져 누웠던 할미가 부스스 일어나 앉았다.
“귀신 집이라꼬요? 그렇심더. 그 집에는 귀신밖에 아무도 못 살겠더.”
이렇게 한마디 남기고는 어둠속으로 비실비실 사라져 버렸다.』
을화가 마누라의 부탁으로 들어가서 산 그 집은, 을화가 유난히 애착을 보였던 그 집은, 남편 봉달도 떠나게 하고,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영술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처럼 을화의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녀도>와는 다른 점이다.
구성이 탄탄해 지면서 갈등도 그 윤곽을 정확히 드러낸다. 모화와 욱이의 갈등은 갈등의 양상만 보여줄 뿐 구체적인 갈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을화>에서는 모자의 구체적인 갈등 모형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독자의 지루함을 없애고, 소설의 흐름을 보다 매끄럽게 해 준다.
2. 소설에 나타난 작가의 사상
이 소설에 주로 나타나는 작가의 사상은 한국의 전통적인 무속에 대한 이해와 죽음에 대한 해석, 인간의 일생에 대한 운명론적 관점 등이다. 작가는 작품 전반에 무속신앙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들, 풍속들, 절차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는 무속이 우리 생활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우리 민중들의 생활이 얼마나 무속과 가까웠는지, 우리의 무속이 얼마나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작품전반에 걸쳐 개진하고 있다.
『우선 성경에도 귀신들린 사람의 기록은 얼마든지 나오지 않는가. 그 귀신이란 무엇인 가. 그것은 지금 여기서 말하는 귀신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러한 귀신 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유태나라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언제 어디서고 있다는 이야기 가 아닌가. 그렇다면 그러한 귀신을 사람에게서 쫓아내는 일은 필요한 것이다. 무당이 만약 굿을 해서 귀신을 쫓아내거나 저승으로 보내 줄 수 있다면, 그 일은 필요하며, 그 것만으로도 무당을 비방할 수 없지 않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