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트로이카 - 사회주의자들의 민족을 향한 열정 -

소개글

경성 트로이카 감상문 입니다. 줄거리와 감상 위주의 서술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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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사회주의라고 하면 현대의 북한사회를 예로 들어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는게 사실이다. 나 역시 사회주의를 배우면서 그들만의 활동과 추구했던 이상향을 배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사회주의라 함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경성 트로이카는 바로 이러한 1930년대 일제 치하 경성 거리를 누볐던 사회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아나키스트 등이 활동했던 사회 전반전인 분위기와 그들의 활동을 생생하게 그려나가고 있었다.
그동안 고등학교 시절에나 배웠을 법한 일제 식민지 당시의 노동운동사나 공산주의 운동사에서 언뜻 흘려들은 것 같은 이름의 혁명가들이 이 책을 통해 되살아왔다. 젊은 청춘을 한치의 아낌도 없이 민족해방에 대한 열망과 희망으로 한 목숨 혁명에 바치며, 숱한 고문과 도피, 감옥생활의 고통에도 타협함없이 몸은 망가져도 민족해방을 부르짖은 사람들. 그들이 바로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조직 경성트로이카였다.
민족주의운동이 쇠퇴하고 변절하던 30년대 시절,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항일운동을 이끌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에 대한 남아있는 자료와 구두 증언을 바탕으로 소설 형식으로 복원해낸 역사서이자 아주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작가가 말했듯이 소설적 상상력과 형식보다는 당시의 기록을 중심으로 썼다고 할 만큼 사실적 재구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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