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아메리칸 뷰티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03.20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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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감상문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분석이 자세히 되어 있으며 줄거리보다 감상 위주의 글입니다. a+ 받은 리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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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고 있는 캐롤린은 레스터의 아내이자, 제인의 엄마이다. 그녀는 물질만능주의자이며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한마디로 능력 있는 여성이라 할 수 있다. 근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는데, 캐롤린은 미국 사회에서 자리 잡은 전형적인 ‘아메리칸 우먼’을 상징하고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속에서 그녀는 항상 자신감에 차 있는 말투와 행동으로 무능한 가장인 레스터를 힐책하고 촌스러운 딸에게 충고한다. 그녀는 아침이면 자신 스스로에게 성공의 이미지를 주입시키고, 만약 하루일과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자신을 채찍질하며 자책하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합리화시킨다.
성공에 대단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그녀는 나르시즘에 빠져있는 인물로 보인다. 나르시즘이란 한마디로 자아도취이다. 자신의 존재를 우월하게 느끼며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에는 분노하게 된다. 이러한 성격은 그녀가 부동산 중개 일을 하면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자신의 뺨을 세차게 때리며 울어버리는 모습에서 극단적으로 표출된다.
또한 부동산 업계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버디와 섹스를 하는 과정에서 버디를 황제로 칭하면서 자신 스스로를 여왕의 자리에 올려놓는다. 즉 자신의 위치와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능력 있는 남성과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스스로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버디와의 충만한 관계가 끝나게 되었을 때에는 불륜 현장을 목격한 남편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극단적으로 남편을 살해하려는 결심까지 이르게 만든 것이다.
남편과의 애정보다 4천 달러 이태리 쇼파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그녀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물질만능풍조를 절대적으로 숭상하는 표본으로서 영화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물질을 중시하고, 완벽하기를 자처하는 그녀가 잘못 되었다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세태는 어쩌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따라서 캐롤린이라는 인물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 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이처럼 물질중심사회를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모순에서 그 해결점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리키의 모습을 보고 처음엔 관음증 환자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영화를 계속 보면서 그가 제인의 모습만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모습,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길 수 있는 매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것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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