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치즈와 구더기`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7.03.1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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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치즈와 구더기`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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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브레히트의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에서 보는 의문은 별반 낯설지 않다. 위인전, 역사서를 읽으며 누구나 한번쯤은 무명의 ‘그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리라. ‘이름’이 남는 개별자로서의 역사적 존재 대부분은 ‘영웅’이라 칭해진다. 이러한 ‘영웅’과 ‘범인’의 사전적 정의는 실재 자체에 입각한 구분인가 자의적인 구분인가. 혹 ‘영웅’과 ‘범인’의 뛰어넘을 수 없을것만 같은 간극은 역사적으로 가공된 관념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아마도 브레히트의 시에 등장하는 노동자가 ‘푸코’의 사상을 안다거나 ‘푸코’와 비슷한 사유 방식을 지녔다면 이런 질문도 가능했을 것이다.
푸코는 인간의 이성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각 시대의 인식 구조에 의해 규정되어 있고, 이러한 인식 구조는 또한 각 시대의 권력 매커니즘에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푸코의 견해에 따른다면 브레이트의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의 ‘노동자’나, 진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의 ‘메노키오’는 ‘책 읽는’ 행위를 통해 세계를 ‘주체적으로 재구성’ 함으로써 시대의 무의식적 사유 구조인 에피스테메의 모순을 자각한 훌륭한 선각자요 사전적 의미의 영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각각이 ‘사전적’ 의미의 ‘영웅’의 정의를 만족시키는지를 가늠해 보았을 때, 그 평가조차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차치해 두기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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