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장편소설 [사랑]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7.03.0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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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광수의 장편소설 [사랑]을 분석한 글입니다. 인물분석과 관련한 순결/결혼관의 이데올로기와 영혼과 육체의 사랑에 관한 두 축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이 글은 텔스트를 완독하지 않은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70%정도) 쓴 글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인물분석
1.안빈
2. 석순옥
3. 박인원
4. 허영
Ⅲ. 순결 이데올로기
Ⅳ. 사랑관
1. 결혼관
2. 영혼과 육체의 사랑
3. 종교적인 사랑
본문내용
Ⅰ. 서론
『사랑』은 춘원 이광수의 첫 전작 장편소설이다. 신문에 한 회씩 연재하여 엮어나간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연재물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작가의 생각을 담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춘원 이광수 역시 『사랑』의 서문에서 “연재물이라는 데 관련된 여러 가지 제한도 없이 써 가지고 세상에 발표하는 것은 이 『사랑』이 처음이요, 또 내 인생관을 솔직히 고백한 것도 이 소설이 처음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사랑』은 다른 어떠한 작품보다 더 자유연애, 사랑에 관한 춘원의 사상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소설 『사랑』에서 보여 지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란 무엇이며, 또 작가는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인물분석
1.안빈
안빈은 남자주인공으로서 젊은 시절 소설과 시를 썼던 문사였다가 스스로 한계에 부딪혀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의원을 차린 사람이다. 의원을 개업하고 환자들 돌보는 것 외에 따로 연구실을 마련해 사람의 호르몬에 대해 연구한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결단력이 있고 추진력도 있으며 열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예외이다. 영혼과 육체의 사랑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영혼의 사랑만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물론 열정이라는 것이 육체를 떠나 정신적으로 완성될 수도 있지만 통속적 시각에서 바라보았을 때 육체를 배체한 채, 순수하게 영혼만을 사랑하기란 어려운 일로 여겨지며 이것은 덜 열정적으로 비춰진다.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본처가 죽고 석순옥과의 혼인 문제가 거론됐을 때 석순옥을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시면서 왜 순옥이을 모른 체하세요? 순옥이가 불쌍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내가 어떡허란 말이오?”
“혼인하시지요?” / “그건 안 될 말이오”
하고 안빈은 두어 번 고개를 흔든다.
“나는 순옥이를 이 세상에서 드물게 보는 좋은 여자로 믿소.”
“그럼 왜 혼인 안하세요? 사랑이 없으셔서요? 순옥이가 사람은 좋으나 정이 가지 않는단 말씀입니까?” / “아니, 그런 말도 아니야.”
“그럼은요? 왜 안하세요?” / “내가 순옥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안빈의 눈은 빛난다.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요?” / “응”
“너무 사랑하시면 혼인은 못하십니까?” / “그렇소”
“거 이상한 논리십니다”
안빈은 이 작품에서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