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관용과 열린사회`를 읽고-자유의 확대로서의 ‘관용’ 그 철학적 반성-

소개글

`관용과 열린사회`를 읽고 쓴 독서 감상문입니다.
현대 철학입문 레포트였습니다.
A+ 받았습니다.
-자유의 확대로서의 ‘관용’ 그 철학적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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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기와 다른 종교, 종파, 신앙을 가진 사람의 입장과 권리를 용인하는 것. 이것이 관용의 사전적 의미이다. 자기와 다른? 나와 다르다? 나와 다르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 가치관, 이념, 이데올로기가 다른 것일까? 이런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이 ‘관용’이라면 관용의 정신을 가지고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한다면 열린사회가 정말로 오는 것일까? 나와 ‘다른 것’을 갈라놓는 기준은 무엇인가?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만이 관용의 정신을 이행하는 것일까? 관용은 그 뜻에서부터 철학적인 질문과 반성으로 내게 다가온다. 나에게서 관용의 정신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나는 지금 ‘관용’에 대한 철학적 반성으로 목말라 있다. 관용으로 한발자국 다가가 자유의 확대로의 날개를 펴고 싶은 것이다.

관용의 정신은 모든 대화의 기본이자 기초이다. 나는 상대방과 대화함에 있어서 관용의 정신으로 임한 적이 있던가?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고자 노력하지는 않았는가? 나는 나의 의견을 강조하고 강요했다. 내 자신이 열린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관용의 정신을 막는 걸림돌이 되어 왔던 것이다. ‘다른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은 아니다.’ 관용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 말을 받아 들여야겠다. 나와 다른 것은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엄숙히 받아들이며 관용을 통해 열린사회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어야겠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이해는 관용의 철학적 반성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내 주위를 비롯해서 이 사회에는 언젠가부터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말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대상이 같지 아니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틀리다’는 셈이나 계산 따위가 그르게 된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이렇게 전혀 다른 뜻을 지닌 단어를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혼동해서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공을 이야기 할 때 통일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틀린 사람들이었으며, 조국 근대화를 위해 국론을 통일해야 한다고 말할 때 개발독재의 어둡고 일그러진 모습을 말하면 그 역시 틀린 말을 하는 반항아였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은 ‘잘못된 미신’을 믿고 있는 이단자로 몰았다. 말 그대로 ‘다르면 틀린 것’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두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었을까? 나를 되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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