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퀸
- 최초 등록일
- 2007.02.2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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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더 퀸>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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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화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다가 작년엔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져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궁>이라는 작품이 있다. 대통령제를 바탕으로 하며 "왕" 혹은 "황제"라는 호칭은 저 멀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21세기인 지금도 왕 또는 황제가 존재하는 입헌군주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설정은 여느 판타지 소설 못지 않은 흥미로운 발단이었고, 곧 많은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만화 혹은 드라마로 목격했던 입헌군주제의 21세기 대한민국은 정말 머나먼 역사 속이나 상상 속 판타지 세계처럼 흥미로우면서도 생경하게 다가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조금만 둘러보면 사실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은 굳이 새삼스럽게 말하지 않아도 될 당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영국 또한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의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그 위에 왕권이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지금도 여전히 대단한 아우라를 느끼게 하는 권력이 존재하는 체제. 하지만 이 제도 아래에서 "왕"이라는 이름은 예전처럼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나라를 직접적으로 뒤흔들며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지 않는다. 시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강해진 현재에서, "왕"이란 이름은 예전의 위엄과 현재의 달라진 위상을 동시에 갖는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 있다. 영화 <더 퀸>은 그런 현실 속에서 정치적인 면모를 떠나 인간적으로 힘들어했을 여왕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1997년. 토니 블레어(마이클 쉰)가 압도적인 표차로 예상대로 영국의 새 총리로 선출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 사건이 발생하니, 바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사망 소식. 국민들은 슬픔에 빠지고 블레어 총리 또한 국민들의 심정을 반영하는 연설문으로 지지도를 한껏 높이는 가운데, 여왕 엘리자베스 2세(헬렌 미렌)만은 이들과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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