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사연구]-10-북한문학의 주체사상 관점에서 보는 항일혁명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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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주체문학예술
1. 주체사상의 형성과정
2. 주체사상에서 주체문예론으로
3. 문학예술에 대한 당의 정책 - 당성, 노동 계급성, 인민성의 관계
Ⅲ. 항일혁명문학
1. 항일혁명투쟁의 첫 시기(1926. 10~1961. 12)에 창조된 문학
(1) 가요 또는 가사
(2) 연극분야 작품들
2. 항일무장투쟁 시기(1931. 12~1945. 8)에 창조된 문학
(1) 가요 또는 가사
(2) 연극분야 작품들
3. 항일혁명문학예술 전통과 전형의 변화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연일 매스컴을 달구는 북한 핵문제. 북한은 근래 초유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북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즈음, 그들을 이해하는 한 방식이 바로 그들의 사상을 대변하는 문학 살피기가 아닌가 한다.
흔히 남북을 한 부모에게서 갈라져 나온 쌍둥이로 비유하는데, 이 쌍둥이는 서로 다른 사상 아래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북한을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존재로 대하기에는 함께 한 지난 세월이 너무나 길고, 나뉨으로 인해 파생된 아픔이 너무나 크다. 남과 북이 다시 만나야 한다는 전제를 인정한다면 그 시작을 어디에 두어야 하며, 과연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그 답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비록 원론적이지만 그 첫걸음은 그들의 사상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며, 그 속에서 남한과의 공통성 찾기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고는 시작된다. 무엇보다 북한 항일혁명문학을 살피는 일은 동족으로서 같은 고통을 겪은 시대선상에서 남과 북을 만나게 한다는 점에서 그 공통성 찾기의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주체사상의 관점’이라는 낯선 전제가 있지만 그 낯설음 또한 그들을 이해하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50년대 ‘주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하고, 1967년을 기점으로 주체사상의 체계화를 이루며, 1970년대 ‘주체’ 문제가 이론적인 틀을 갖추며 작금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끌어 왔다. 따라서 북한 역사와 문화의 향방을 이끌어 온 기본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주체사상’을 이해하고, 그 시각에서 그들의 문학을 살피는 일은 이러한 관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북한의 문학예술이 조직적인 당의 통제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47년 3월부터이다.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을 중심으로 ‘프롤레타리아 독재 하에서 민족 문화는 사회주의의 개념과 정신으로 인민 대중을 교양하는 것’을 창작적 목적으로, 사회주의 사실주의 원칙에 의거한 문학예술의 창작을 문학 예술인들에게 요구하게 된다. 6․25전쟁 이후 문단인 숙청을 통한 조직의 재정비를 거치면서 문예 운동의 노선과 방향을 강화한 북한의 문학예술은 이른 바 ‘천리마운동’으로 규정된 바 있는 전후 복구 사업과 경제 발전 계획의 추진에 문학 예술인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근로 인민을 선동 고무하게 된다. 그리고 1961년 3월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재조직을 꾀함으로써, 북한의 문학예술이 사회주의 이념을 기반으로 하여 성장할 수 있는 요건을 완비하게 되는 것이다.
1960년대 이후 북한의 문학예술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미학적 요건을 김일성의 주체 사상에 입각하여 새롭게 규정함으로써 주체성과 혁명성이 더욱 고양되는 변모를 보인다. 1960년대 이전의 문학예술이 사회주의의 이념, 계급적 요소, 인민성의 요건 등을 중시하고 집단적인 것과 전형적인 것의 창조를 강조했다면, 1960년대 이후의 문학예술에서는 주체적인 것과 혁명적인 투쟁 의식이 내세워짐으로써 그만큼 이념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북한의 문학예술은 김일성의 주체 사상을 선전하고 김일성의 사상과 교시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에 동원되었다. 민족의 역사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새로이 기술되었고, 민족의 문학과 예술은 모두 김일성의 이름으로 장식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주체의 문예 리론’이 일반화되면서 항일무력투쟁만이 민족 주체로서의 정통성을 확보했다는 논리는 분단 이후 일본의 위치에다 미국을 대치시킴으로 항일혁명문학의 절실성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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