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블러드 다이아몬드
- 최초 등록일
- 2007.02.15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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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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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전히 기아로 굶어죽는 아이들이 난무하고 무법천지의 전운이 감도는 곳. 신이 버린 대륙 아프리카. 그 대륙에 내려진 길고도 지독한 저주는 과연 신의 뜻일까. 사실 그 저주는 20세기 초 서구의 제국주의 국가들이 그 땅에 발을 딛으며 시작된 것과 다름없다. 그 길고도 지난했던 오랜 식민지 생활에서 탈피한 21세기의 아프리카는 여전히 신음한다. 그들이 여전히 미개하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다스리기에는 미숙해서? 서구의 지배가 물러난 마당에도 그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에게 20세기 새롭게 부흥한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을 비교군으로 세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오늘날에도 그들은 여전히 이용당하고 있다. 그것은 그 땅에 내려진 저주같은 축복. 무한한 자원덕분이다.
사실 이 영화는 작년 국내에서 개봉했던 두 영화와 맥락을 함께 한다. 그 표면적인 현실은 "호텔 르완다"를 상기시키고 은밀한 커넥션에서 비롯되는 내부적 고발의 의도는 "콘스탄트 가드너"를 상기시킨다. 도무지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그 아비규환같은 미로속을 헤매는 아프리카의 진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 아수라장 속의 근원을 파헤치는 두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그 계보를 잇는다.
물론 이 영화는 극의 형태를 띠는 픽션의 논리를 따른다. 그것은 영화로써 지극히 당연한 논리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아닌 할리웃산 극영화로써의 허구성은 당연한 모양새다. 다만 그 허구를 통해 들려주는 진실된 목소리를 관객이 얼마나 귀담아 듣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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