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화
- 최초 등록일
- 2007.02.15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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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황후화>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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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륙의 역사는 광활하다. 특히나 4대문명의 발상지인 황하를 머금은 중국 대륙의 역사는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근원을 잃지 않고 유구한 스펙타클을 이어오고 있다. 황제가 바뀌고 국호가 바뀌어도 그것은 중국의 역사라는 갈래안에서 해석되고 계승되는 것이다. 어쨌든 그 광활한 스케일을 머금은 그들의 역사는 확실히 그 넓은 영토만큼이나 거대한 구조물처럼 묘사되어야 마땅할 것도 같다.
`영웅`, `연인`을 통해 중국산 블록버스터 무협물을 만들어오던 장이모우 감독의 신작은 그 이전 작품들의 스케일조차도 무색하게 만들만한 거대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시대를 병풍처럼 배치하며 역사보다는 황실이라는 존엄한 위치에 선 가족의 복잡한 관계도를 그려내고 황실의 품위로 은폐한채 위태롭게 유지하던 그 복잡한 관계도가 급작스럽게 붕괴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끌어낸다.
마치 온통 금칠이라도 한듯 럭셔리하게 광을 내는 영상의 화려함은 그 자체만으로도 입을 벌어지게 한다. 거대한 황궁은 그야말로 호화로움 그 자체이며 건물의 외부부터 내부까지 심지어 작은 기물들과 장신구까지도 화려하고 찬란한 색감으로 무장한 자태는 가히 대륙의 거대한 위용을 과시하는 것만 같다. 찬란했던 과거 왕조의 거대한 역사를 화려한 위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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