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7.02.1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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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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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한번 쓴 비누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거리의 보도 블럭 금을 절대로 밟지 않으며 문을 열고 닫을 때는 꼭 다섯 번씩 찰칵거려야 하는 극심한 강박신경증을 가진 주인공 남자 멜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이런 그의 모습이 보는 나의 눈살을 저절로 찌푸리게 만들었다.
식당에서도 남이 쓰던 수저를 쓰지 않고 직접 준비해 간 플라스틱 수저를 가지런히 놓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못 말리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과연 저 정도의 결벽증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조차 들 정도였다.
이런 나의 우려와 마찬가지로 멜빈은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자물쇠를 굳게 닫고 있었는데 단 한사람, 자주 가는 식당의 웨이트리스인 캐롤만이 그를 상대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캐롤은 인내심 있는 태도로 그의 신경질적인 행동을 참고 시중을 들어 주곤 했다.
식당에서 플라스틱 수저를 쓰는 모습을 본 캐롤이 남이 쓰던 수저를 쓰는 것 또한 외식의 즐거움이 아니겠느냐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러나 그런 충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에도 없는 독설만 퍼부어 대던 그였다.
이렇게 남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고 극심한 결벽증에 시달리던 그가 이웃인 사이먼의 개 버델을 며칠 동안 맡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는 무척 놀랐다.
물론 처음에는 강아지를 만질 때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강아지를 데리고 외출을 할 때에도 강아지가 자신의 몸에 닿지 않게 매우 신경을 쓰는 모습 등을 보이긴 했지만 같이 생활하면서 점점 정이 들게 되고, 강아지를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서는 그의 표현을 빌려 ‘한낱 개 한 마리 때문에’ 그리움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도 어쩌면 보통사람과 같이 정 많고, 배려 깊은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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