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개에 담겨져 있는 여러 의미들
- 최초 등록일
- 2007.01.13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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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레포트는 언어학 시간에 제출한 레포트 입니다.
`개`라는 언어, 기호가 상징하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그림들과 함께 첨부해놓았습니다.
목차
<1>‘충성’을 의미하는 개
<2>‘의리’을 의미하는 개
<3>‘효성’을 의미하는 개
<4>‘불길한 징조’을 의미하는 개
<5>‘영험함’을 의미하는 개
<6>‘비천함’을 의미하는 개
<7>‘치욕’을 의미하는 개
<8>‘이승과 저승의 중개자’을 의미하는 개
<9>‘인간의 조상’을 의미하는 개
<10>‘보신’으로 이용되는 개
본문내용
개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늘 인간의 주위에서 존재해 왔다. 때로는 구박과 멸시와 버림을 받고, 지신의 몸을 희생하기도 한다. 인간이 개를 버려도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개는 인간의 주위를 맴돌면서 더러는 사랑도 받으며 살아왔다. 개는 우리의 일상생활, 문화에서 인간의 주위를 구성하는 풍경(風景)처럼 존재한다. 이렇게 우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개가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어떤 상징을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지 풍습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조사해 보았다.
<1>‘충성’을 의미하는 개
①오수리의 충견 이야기
옛날 전북 임실군 둔남면 오수리 김개인은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하루는 이웃 마을 잔칫집에 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 둑에서 쉬다 가 술김에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입에 물고 있던 담뱃불이 떨 어져 잔디에 불이 붙어 불길이 번져갔다. 이를 본 개가 주인을 흔들고 맹렬히 짖어 댔지만 곯아 떨어진 주인은 인사불성이였다.
불길이 거세지자 개는 물에 뛰어들어 온 몸에 물을 적셔 와 주인의 주 변에 뿌리기를 계속하였다. 주인이 새벽녘에 한기를 느끼고 깨어보니, 풀밭이 모두 까맣게 탔는데 자기가 누운 주변만 타지 않았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살펴보니, 온몸이 거의 탄 상태로 죽은 애견을 발견했다.
상황을 깨달은 김씨는 크게 통곡하였다. 개의 충징에 감동한 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개의 무덤을 만들고 근처의 나무를 잘라 비석 대신 개의 충성된 죽음을 노래하는 시를 적었다. 그런데 이 나무가 뿌리를 돋고 가지가 뻗어 큰 나무로 자라났다. 그 후 이 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이 나무를 개의 나무라는 뜻으로 개 오(獒), 나무 수(樹), 즉 ‘오수’라고 불렀다. 이로 인해 이 마을도 오수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②양촌곤의 충견이야기
양촌공은 조선 중종 초에 전라 감사를 지낸 광주 정씨다. 그가 감사를 지낼 때 토종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이 개가 어찌나 영리했던지 주인의 신변을 지키는 것은 물론 모든 크고 작은 심부름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당시 한양과 지방간의 문서 수발 등의 통신 연락 업무는 주로 역마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양촌공은 급한 전갈이 있으면 항상 그의 개를 이용했다.
양촌공이 개를 보낼 때는 목에 엽전을 넣은 전대를 달아주었는데 이는 배가 고플 때 주막에 들러 밥을 얻어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개가 어찌나 영리하였던지 만약 주막 주인이 밥값 이상의 돈을 전대에서 꺼내면 으르렁거려 모든 주막 주인들이 이 개에게 만큼은 사람의 대우를 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