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000판타지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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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000판타지아를 보고나서 쓴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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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상상력 판타지아
 
 웅장한 오케스트라, 진취적이고 변화무쌍하며 소름끼칠 만큼 자신감으로 무장한 제4장,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으로 빠져들게끔 하는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것은 생명체를 배제한 추상적이고 운동력에 의존하는 그림들을 디즈니를 통해 화면 가득한 영상으로 옮겨 놓는 위대한 성과를 이루어낸다. 시대의 걸작 <Fantasia>는 그러한 예술적, 미학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지닌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막연히 추상적인 음악 선율을 인간의 상상력을 동원해 애니메이션의 기법을 활용하여 영상화 시킨다는 것 자체가 꽤나 어려운 작업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대체 왜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이유에서 작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작가의 정확한 속내를 알 수는 없겠지만 음악적 테마라는 총체적인 시퀀스를 갖고 각각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내러티브를 창조해낸 것은 어디까지나 태고적부터 이어온 미학에 대해 갈망하여 창조적인 습성을 지닌 인간 본성의 저변에 짙게 깔린 원초적인 욕구가 크게 한몫 했을 거라고 본다. 본능을 넘어서 대작을 일구어낸 디즈니의 용기와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우주가 관련된 소재는 일종의 독특한 표현이 들어가게 된다. 인류 이전의 생명체와 생성. 우주와 지구의 대서사시의 웅장한 구성, 액션, 스펙터클. 예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없는 것에대한 특유의 형상적 의미를 띈 상상력을 디즈니는 구상하여 표현해 냄으로서 "와, 저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어찌보면 모두가 그랬을 법한 공통된 상상력을 단순히 `아름답다`를 넘어선 역사의 한 장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재현해내었다. 당시 사람들이 처음 보았을 공룡들의 다양한 움직임은 디즈니와 몇몇의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들의 과학적인 가정 하에 처음으로 정교한 액팅으로 시도된 것으로 보인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움직임은 훗날 <쥬라기 공원>에서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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