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의 역사읽기] 영웅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7.01.0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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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영웅`의 역사적 오류, 감독의 의의 등
영화에 대한 고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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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명은 전설적인 자객 ‘형가’의 이야기를 모티브해서 만든 인물이다. 영화에서 무명은 자신의 고국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진시황제를 척살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천하라는 대업에 따라 숭고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형가는 연나라 태자 단이 진의 군사들이 연나라를 침략해올 것을 근심해 보낸 자객으로, 진시황제와 마지막까지 싸우다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또한, 역사적 기록에서 보면 진시황제는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많은 무리한 정치를 단행했고 그에 따른 희생을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시해버렸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점으로 논쟁이 되고 있지만, 영화에서 진시황제의 통일 목적은 천하 백성을 위해서라 밝혀진다. 그리하여 파검과 무명에게 진시황제는 단순한 적이 아니라 문의 정신에 입각한 세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천하의 건설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인간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러한 부분들은 분명히 역사적 기록과는 상반된 영화내용이다.
물론 진시황제는 잔인한 정복전쟁과 분서갱유, 그리고 아방궁의 건설이나 불로초에 관한 일화 등 실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나 중국 최초의 천하통일을 이루고, 서동문 정책으로 문자를 통일하여 학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도량형을 통일하는 등의 정책으로 경제발전을 촉진시킨 것 또한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따라서 종래의 진시황제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진시황제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시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장이모감독은 진시황제를 어떻게 평가할까? 감독은 문화대혁명을 겪으면서 경제개방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을 잠재워줄 강력한 지도자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다시 중국을 일으켜주길 바랬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감독은 강력한 지도자였던 진시황제의 업적을 보다 높이 사게 되었고, 이 영화를 만드는 내내 진시황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아마도 감독은 진시황제뿐만 아니라 모택동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택동이 진시황 이후 2000년간 내려온 봉건제대신 중국에 사회주의 체제로 재통일함으로써, 광활한 중국의 땅에 다시 기를 불어넣어 중국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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