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의 세계

소개글

민담에 대해 설명한 글입니다.

목차

1. 민담이란 무엇인가
2. 민담의 역사적 전개 개관
3. 민담의 분류
4. 민담의 구조와 표현방식

본문내용

1. 민담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민담은 신화와 전설과 더불어 설화의 하위갈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설화의 한 갈래로서의 민담은 ‘흥미 위주로 전승되는 옛날이야기’정도로 규정될 수 있다. 전설이 사실차원이라면 민담은 이야기로서 전해진다. 사실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동원하여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이야기가 민담이다. 전설은 들은 대로 전승하는 웬만큼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데 반해 민담은 근거에 구애받지 않고 맛을 내어 재미있게 엮은 이야기라는 것이 그 핵심이다.

민담은 존재 양태의 측면에서 ‘집단의 이야기’로서의 특징을 지니는 전설과 달리 ‘개인적 이야기’의 특징을 지닌다. 그 이야기들은 대개 이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지만, 그 중 어느 것을 선택하여 어떻게 엮어나가는가는 화자의 자유다. 각각의 화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이야기를 골라서 자기 식으로 내용과 표현을 엮어 나간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관객’의 입장에서 감상하는 것이다. 이야기 내용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청자가 바로 개입하여 수정하는 전설의 구연상황과는 아주 다른 양상이다.
민담에서는 전설과 달리 ‘표현’의 측면이 중시된다. 민담의 화자는 줄거리를 매끄럽게 엮고 작중상황을 그럴듯하게 표현함으로써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전설에는 기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비하여 민담에는 사실적이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다. 꿈의 이야기, 상상의 이야기로서 특징을 지니는데 일상적 욕망을 포용하면서도 그 서사적 형상에 있어 일상을 벗어난 꿈같은 모험의 세계를 펼쳐보이곤 한다. 민담이 펼치는 세계는 본질적으로 낙관적이다. 그 세계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 거의 없으며, 꿈꾸었던 모든 일이 실현이 된다. “민담은 인간행위에 대한 구김살 없는 신뢰를 나타내고, 어떠한 고난이나 어떠한 적대적인 자와도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민담을 통해서 갖가지로 꿈을 꾸고 웃음을 나누면서 삶의 애환을 달래어 왔다. 민담은 가히 우리민간문학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