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작품감상

소개글

은희경의 타인에게 말걸기에 대한 감상과 『명백히 부도덕한 관계』과 신경숙의 작품인 [풍금이 있던 자리]와 비교한 글이 있다.

목차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 은희경의 『타인에게 말 걸기』를 읽고 -

불륜에 관한 단상, 그 닮았지만 다른 모습에 관하여
- 『풍금이 있던 자리』와 『명백히 부도덕한 관계』를 읽고 -

본문내용

「타인에게 말 걸기」라는 이 소설 속 인물들은 사람들과의 관계, 의사소통 방식이 다른 이들과는 다르다. 남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자신이 멋대로 짐작하고 움직이는 여자나, 아예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갖지 않는 남자나 둘 다 타인에게 말을 거는 법이 서툰 사람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인물을 통하여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정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행동과 의사소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남이 상처받는 것은 상관없이 자신의 체면만을 중시하는 사람, 욕망에 따라서 움직이다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 이런 관계를 갖느니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가끔 ‘재수가 없는 날’이 생기고 자신이 반복하던 행동에서 벗어난 것들이 귀찮다고 말하지만은 과연 그럴까. 단조로운 것이 좋다고 말하는 남자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을 변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는 외로우며 가끔은 단조로운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흔들어줄 존재를 그 자신도 모르게 바라고 있다. 그가 자신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자기 나름대로 점을 치는 행위나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카페에서 보상받지 못할 기다림을 한 여자, 멍한 눈으로 나와서 손에 묻은 정액 닦은 휴지를 갉아먹는 여자. 그녀들은 하나같이 버림받은 여자들이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다. 여자들은 자신들이 원했던 타인에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