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한옥
- 최초 등록일
- 2006.12.2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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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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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마당은 비어있는 세계다.
담장은 집을 가리지 않으며 외부세계를 차단하지도 않는다.
대문은 담장의 숨통이자 집의 입이다
본문내용
우리나라 한옥을 분석하기 이전에 일단 한옥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할것같습니다. 한옥이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우리만의 유일한 것이며 그 누구도 본뜨거나 흉내낼수 없는 이땅에서만 지어진 독특한 집이라고 정의 할수 있습니다. 이 어느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우리 고유의 집만이 가지는 방식에 대해 조사하고자 합니다.
집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의 관계와 물이 물이 아니거나 창이 창이 아닌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opening의 관계와 집안밖에 존재하는 공간의 특성에 대하여 조사하고자하였습니다.
우리의 건축은 한마디로 틈의 건축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멋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극히 정상적이고 규격에 딱 들어맞는 것, 빈틈없이 질서 정연하고 틀지어져 잇는 것이 아니라 정규와 정상을 약간 벗어나 파격적인 데가 있으면서도 크게 조화를 잃지 않은 것을 대할 때 느끼는 아름다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멋은 이처럼 빈틈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탈규격화를 지향합니다, 멋은 그래서 틈의 미학이기도 합니다.
담장과 고샅, 대문, 마당, 툇마루, 대청, 쪽마루, 축담과 같은 연결, 매매 공간에서 우리의 건축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는 냉철한 논리를 생래적으로 싫어 합니다. 모든 것을 포근히 감싸주는 넉넉한 정을 무엇보다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은 바로 이 틈 ‘사이’에서 나온다고 볼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주고 받는 사이, 그리고 살아가는 사이에서 사이는 포괄을 상징합니다.
우리 집의 정면을 차지하고 있는 창호를 보면 한지를 곱게 바른 창호는 외부의 빛을 그대로 안으로 들이지는 않습니다. 창호에 닿기 전 처마 밑을 지나면서 이미 한 차례 빛의 세기가 반감됩니다. 그것이 반투명의 한지를 통과함으로써 다시 한번 반감되어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아주 순화 되어 방안의 사람은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고 그것을 대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흑도 백도 아니 제 3의 영역입니다. 이같은 제3의 영역을 창조해 낸 우리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커튼 같은 것은 생각해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리창을 만들어 달았던 쌓기식 문화권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빛을 그대로 받아들이다가도 그것이 부담스러우면 커튼을 쳐서 완전히 거부해 버립니다. 거기에서 이거냐 저거냐의 선택만 존재할 뿐 제3의 길은 없습니다, 빛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몰라도 전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자연의 질서를 따른다고 할 수없습니다. 흑백의 논리가 지배하는 퐁토에서는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기보다는 그것을 왜곡하려듭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