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필경사, 수덕사 답사 기행문
- 최초 등록일
- 2006.12.1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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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디서 배낀 것이 아닌, 직접 가서 체험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으므로 현장감이 넘칩니다.
분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사진만 찾아서 첨부하시면 좋은 리포트가 될 것입니다!!
(사진은 연동을 안시켜놔서 테두리만 있습니다,,,)
목차
1. 심훈 - 휴식
2. 수덕사 - 평안, 아이러니, 향내...
본문내용
<휴식>
익숙한 서울과 어깨를 짓누르던 삶의 무게를 잠시 떨쳐내고 낯 설은 풍경 속으로 떠나는 10월 어느 날...친구와 술은 익을수록 좋다고 했던가?
나는 <답사>라는 단어에 얽매임 없이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겪었던 친구가 있는 곳으로 떠났다. 답사도 좋고 리포트도 좋지만 일단은 친구가 보고 싶었고, 1시간을 1분처럼 써야하는 이곳보다, 1시간처럼 쓸 수 있을 것 같은 초록이 그리웠다.
그래서 당진으로 떠난다.
한 손엔 찐 계란, 다른 한 손엔 승차권을 들고... 한참을 달리다가 다다른 서해대교. 이 다리가 개통되었을 때 “이제 한시간 반이면 끊겠다~”며 좋아하던 친구녀석 모습이 눈앞에 아른 거렷다. 녀석 잘 지내고 있는지...
그렇게 달리기를 2시간이 좀 안되어서 당진에 도착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당진은 정말 조그만 곳이다. 광주나 전주, 부산에 갔을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른 한편으론 ‘서울’이란 존재가 <도시민>들에게 어느 만큼의 크기로 존재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고, 또 다른 한편으론 이곳에 온 건 정말 잘 한일(?)이라는 안도감이 든다.
그리고는 잠시 실없는 웃음을...(씨익~*^^*)
조금 기다리고 있자 친구녀석이 차를 끌고 나왔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한때, <항공기 엔지니어>라는 부담스런(?)꿈을 안고 J-47이니, 유체역학이니 하는 골치 덩어리들을 공부하며, 비행기 엔진 기름을 로션 삼아 고생했었던 녀석과 나였다. 운명의 농간인지, 아님 정말 더럽게 재수가 없는 탓인지 IMF라는 괴물의 밥이 되어 우리들 존재의 이유였던 항공사 공채는 날아가 버렸다. 쭉 함께일 것만 같았는데, 나는 편입으로, 녀석은 생선 도매상으로 둘 다 전혀 색다른 길을 선택했다. 아무튼, 그렇게 어렵게 일을 시작했던 녀석이 자가용을 끌고 나오니, 남의 차(?)를 보면서 충분히 흐뭇할 수 있었다.
물론, 녀석은 날 좀 짠~하게 봤겠지만...
참고 자료
http://www.geok.co.kr/desti_sudeok.htm
http://talman.pe.kr/dabsabook/99dabsa/99jung2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