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 중독자의 수다 (책사냥꾼)
- 최초 등록일
- 2006.12.14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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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사냥꾼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에서 백스터는 수집한 책과 스친 책들을 수백 권 이야기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책을 얻게 된 과정이나 그 책에 얽힌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책을 수집하다 만난 작가와 수집가, 동료 책사냥꾼의 이름을 수도 없이 부르면서도 그들의 문학세계가 어떠니 책 수집 철학이 어떠니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역시 그 사람들에 얽힌 남모르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의 지은이 존 백스터는 수집을 사냥이라고, 책을 사냥감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여럿이 때로는 혼자서, 책을 향한 사냥꾼들의 모험에는 멈춤이 없다. 책을 수집할수록 전문성이 생겨 수집가들은 점차 희귀본에 눈독을 들이게 되고, 거래는 차츰 복잡해져 뒷거래 뒤에 또 뒷거래를 하기도 한다. 한밤중에 거리 모퉁이에서 만나거나, 인적 드문 지역으로 여행하기도 하고, 책이 잔뜩 든 자루며 상자를 들고 비틀비틀 계단을 오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사하는 집에 찾아가 곰팡내 나는 지하실이나 먼지 구덩이 서재를 뒤져 뜻밖의 책들을 얻기도 한다. 책사냥꾼들의 세계는 배울 것 천지인 복잡한 세상이다. 백스터는 어느 영화감독의 말을 빌려, 책 사냥은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분야라고 외친다.
한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 것은 자신이 존경하는 예술가를 소유하는 것이며, 한 권 한 권 책을 수집할 때마다 그 작가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다.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책 한 권을 읽는다. 그러다 그 책과 작가가 마음에 들면 초판본을(하드 커버와 페이퍼백이 둘 다 나올 경우에는 한 단계 더 거치는데, 페이퍼백 판본을 읽었다가 책이 마음에 든다 싶으면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하드커버 판본을 구입한다), 그 다음엔 저자가 서명한 책을, 더 나가면 초판본 이전 단계인 교정본을, 그 다음엔 아예 저자의 육필 원고를 수집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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