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오필리어와 세 개의 열쇠-판타지와 전쟁의 만남. 그 속에 피어난 잔혹한 동화
- 최초 등록일
- 2006.12.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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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 오필리어와 세개의 열쇠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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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느 판타지와 너무 달랐다. 주제 의식 뿐 아니라 배경, 인물, 영상 등 판타지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두운 영화다. 제목만 보고 아이들과 함께 보려 한다면, NO~! 사실 15세 관람가라서 보호자 동반이면 유치원생도 관람이 가능하다는 거! 하지만! 영화는 일반적인 판타지가 아니라는 거! 얘들은 절대 봐선 안 될(뭐 그런 게 있겠냐마는...) 잔인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주제 의식도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 같은 아주아주 교훈적인 내용이 아니라, ‘스페인 내전’이라는 비극적 현실로 만든, 이른바 ‘잔혹 동화’에 가깝다.
전 세계에 살육의 광풍이 불던 1940년대. 스페인에는 내전이 있었다. 피카소의 <게로니카>의 배경이 되는 전쟁. 지금의 스페인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암울했던 시절. 내전이 끝난 후에도 정부와 민간인 사이의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지만 파시스트 독재 정권과 민간인들로 구성된 반란군 사이에서 크고 작은 국지전이 벌어지곤 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 양복점 딸, 오필리어는 반란군과 대치중인 육군 대위인 새아버지를 찾아 숲 속으로 가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사는, 탈출하고픈 현실과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요정과 마법의 아름다운 환상 속을 오가는 오필리어에게 주어진 임무는 세 가지. 용기, 인내, 희생이란 덕목을 배우는 임무들을 완수하면, 오필리어는 지하세계 공주로 돌아 갈 수 있다. 오필리어역을 맡은 이바나 바쿠에로는 ‘스페인의 다코다 패닝’이라 불린단다. 뛰어난 연기인가? 얼굴이 50%는 먹고 들어가지만, 약간 어색한 느낌은 감출 수 없다. 첫 연기라 그런지 서툴기도 하고. 하긴 하늘 아래 다코다 패닝 같은 아이가 둘 이나 있을 수 있겠나.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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