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대성 , 그 기원을 찾아서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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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근대성 , 그 기원을 찾아서 - 고미숙 저
의 1장 발췌와 요약입니다.
목차
한국의 근대성 , 그 기원을 찾아서
제1장. 민족 또는 새로운 초월자의 출현
1. 민족에 대한 원초적 질문 두서너 가지
2. 민족, 그 신성한 기호의 출현
3. 한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인가?
4. 결론 - 최면술, 기억, 달라이라마
<요약>
본문내용
제1장. 민족 또는 새로운 초월자의 출현
1. 민족에 대한 원초적 질문 두서너 가지
작자는 어릴적 열렬한 축구광이었다. 축구는 우리 나라의 국력을 가늠하는 상징적 장르였고 그것엔 늘 엄숙한 의미가 부가되곤 하였다. 축구는 결코 순수한 스포츠 정신의 발로가 아니다. 작자가 열광한 것은 축구가 아니라 실은 축구로 표상되는 제3 공화국의 애국주의에 열광하였던 것이다. 어쩌면 이제 민족주의는 정치적 노선이나 이념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원초적 본능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미지는 한번 굳어지면 좀체로 바꾸기가 어렵다. 거창한 기호일수록 속이 텅빈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일수록 대중의 무의식을 틀어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의 예가 민비와 이토히로부미, 이완용이다. 민비는 실상과 다르게 일본과 맞서 조선을 위해 싸우다 희생되었다는 통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것은 일본에 반하는 것은 무조건 애국적이라는 지독한 강박증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토히로부미도 역시 어느 순간 민족의 원흉으로 각인되고 만다. 안중근의 저격이 민족운동사의 쾌거로 기록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일본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구에 의해 강제 개항되고 피압박 상태로 시작한 일본이 대체 어떤 힘의 배치, 어떤 국제적 역학 관계속에서 근대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가동시켰는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국면의 전환 속에서 제국주의로 전이되어 갔는가를 파악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상 제국주의적 경로 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즉 일본의 메이지 혁명은 태생부터 제국주의를 향해 있었다는 식의 통념이 연구자들의 무의식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