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통신언어의 발생원인, 필요성, 종류와 사례에 대해 정리한 후,
이에 대해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통신언어의 발생원인과 필요성
1.통신언어는 왜 생겨났을까?
2.통신언어는 없애야 하는가?
Ⅱ.통신언어의 종류와 사례
1. 글자 해체 사례
2. 줄여쓰는 사례
3. 소리나는 대로 적기의 사례
4. 영어식 통신 언어의 사례
5. 이모티콘의 사례
6. 변이형
7. 신조어
8. 욕설, 비속어, 은어, 유행어
9. 외국 문자 혼용 사례
10. 2인칭 대명사로 쓰이는 `님`
본문내용
6. 변이형
통신 언어 사용자들은 다음 예처럼 자음이나 모음을 바꾸어 사이버 공간 속에서 ‘자기들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나 새로움을 느끼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러한 예들을 사용하여 애교스러움이나 친근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예들은 글쓴이의 의사와 감정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컴퓨터 통신이나 채팅을 훨씬 더 부드럽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바꾸어 주기도 하는 것이다.
(1-1) 구(←그, 그 사람→구 사람), 오널(←오늘) 안뇽(←안녕), 지송(←죄송), 따랑(←사
랑), 댤(←잘), 뒵(←집), 튄구(←친구), 제우(←겨우)
(1-2) -루(←-로, 절대로→절때루, 이리로→이리루), ~여(←~요, 감사해요→감사해여,
따라오세요→따라오세여, 하세요→하셔여, 뭐 해요→뭐 해여), -구(←-고, 고맙고→
고맙구, 말고→말구), -져(←죠, 예쁘죠→예쁘져), -쥐(←-지, 아니지→아니쥐)
(2-1) 안냥하세엽/안냐세엽(←안녕하세요), 어서 가세엽(←가세요), 너무 감사해엽(←감사
해요), 갈게엽(←갈게요), 왜엽(←왜요)
(2-2) 넵(←네)
위의 예는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의 끝에 불필요한 자음을 덧붙여 글쓴이가 자신의 태도
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1)과 같은 문장의 종결형에서 두드러지
게 나타난다. (2-2)는 ‘여’로 끝나는 말에 ‘ㅂ’을 덧붙인 경우인데 그냥 ‘여’로 끝내는 것
보다 더 강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서 ‘여’는 ‘요’가 변한 말로 통신 언어에서 보조사를 포
함하여 모든 ‘요’는 대부분 ‘여’로 바꾸어 쓰는 경향이 있는데 ‘요’보다 ‘여’가 더 귀엽거
나 애교스러운 느낌을 준다. ‘안냐세여’는 ‘안냐세요(←안녕하세요)’가 변한 말로 유아어·
아동어나 여성어로 쓰임 직한데 ‘안냐세여’가 ‘안냐세요’보다 더 귀엽거나 애교스러운 느
낌을 준다. ‘안냐세엽’은 ‘안냐세요’보다도 더 강한 느낌을 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준
다. 이러한 현상은 문장의 종결형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2-2)가 그러한 점을 확
실히 보여 주고 있다. (2-2)는 감탄사 ‘네’라는 단어의 끝에 불필요한 자음 ‘ㅂ’을 덧붙인
예이기 때문이다. 이 예에서도 글쓴이의 단호한 태도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문장의 종결형에 불필요한 자음을 덧붙이는 예로는 다음의 예를 더 추가할 수 있다.
(3-1) 넘 이쁘닷!(←예쁘다), 뭔갈 보여 주자굿!(←주자고)
(3-2) 해 봅시당(←봅시다), 궁금해용(←궁금해요), 어카징(←어떻게 하지), 어카냥(←어떻
게 하냐)
(3)은 문장의 종결형에 불필요한 자음인 ‘ᄉ’과 ‘ᄋ’을 덧붙인 예이다. (3-1)은 우리말에
서 단호함을 나타내기 위해 ‘뒤로 돌아’, ‘차려’ 대신 ‘뒤로 돌앗’, ‘차렷’ 등을 사용하는
용법에서, (3-2)는 여성어에서 애교를 부리기 위해 말끝을 길게 늘이는 용법에서 착안하
여 만들어 낸 말로 보인다. ‘넘 이쁘닷’은 ‘너무 이쁘다’보다 더 단호한 느낌을, ‘해 봅시
당’은 ‘해 봅시다’보다 더 귀여운 느낌을 준다.
다음 (4)의 예도 마찬가지이다. ‘행복하세염’, ‘그래염’, ‘그래도 되남’ 등은 귀엽거나 애교스러운 느낌을 주어 앞의 (3)과 상반되는 용법을 보인다. 즉, ‘행복하세엽’이라고 하면 좀 단호한 느낌을 주는 데 반해 ‘행복하세염’은 약간 누그러진 느낌을 주는 것이다.
(4) 행복하세염(←행복하세요), 그래염(←그래요), 그래도 되남(←되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