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박목월 시
- 최초 등록일
- 2006.12.07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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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인 박목월과 그의 작품 세편(나그네, 하관, 아가)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 주를 이룹니다.
목차
나그네,
하관,
아가
본문내용
고등학교 때 박목월의 시는 다른 시인들의 작품보다 많은 작품을 공부했었다. 그의 시가 교과서에 많이 실렸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참고서에 문제집에 많이 수록되어 있었던 것 같다. 박목월이라는 이름 앞에 항상 붙는 ‘청록파’라는 수식어구도 징그럽게 외웠다. 그래서 그런지 참 친근감이 드는 시인이다. 시도, 시인도 매우 낯익기 때문이다. 그의 시가 좋은 점은 시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느껴진다는 점이다. 술술 읽히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복잡한 의미가 내포되어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여하튼, 이번 감상 시 세편은 느낌이 매우 다르다. 아마 이번 감상 시에 실린 작품들은 그의 시적경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짚어주는 것 같았다.
나그네
시가 참 간결하고 아름답다. 나그네의 걸음을 ‘구름에 달 가듯이’라고 묘사한다거나, ‘술 익는 마을의 타는 저녁놀’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개인 적으로 이 시는 참 마음에 든다. 시를 읽고 있으면, 나도 여유롭게 남도 삼백리를 걷는 것 같다. 나는 이 작품을 보면서 강호가도의 선비들이 떠올랐다. 자연과 합일 되어 유유자적하고 안분지족하며 살아가는 그런 모습들 말이다. 이 작품 안에 나그네는 지금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나랑 매우 다른 사람이었다. 나그네는 속세에 있지 않고, 자연 속에 그림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에서는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나그네의 시름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강호가도의 시인이 산속에서 속세와 떨어져 열매를 주워 먹으며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는 그 상황에서도 불평 없이 자연이 항상 존재함을 노래하고 배우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 시는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를 노래했는데, 전체적인 감상은 간결하고, 서정적이며, 전통적인 강호가도의 선비들의 풍류 적이고 안분지족하는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