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D. H. 로렌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
- 최초 등록일
- 2006.12.06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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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에 대한 감상문입니다...좋은 참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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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설물이라는 이유로 문학작품에 가해지는 규제는 법과 문학이 충돌하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출판이 금지되고 출판된 작품은 쓰레기로 소각되며, 심지어는 작가와 출판사가 ‘음란물 배포죄’로 철창 신세를 지기도 한다. 예술인지 외설인지를 판가름하는 명확한 잣대는 없다. 그것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변하는 유동적인 문화감각이기 때문이다. 외설인지 아닌지는 법리상 그 사회 평균인의 의식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소수인의 주관이 개입되기 십상이다. 법률가는 대체로 전통적인 가치관의 신봉자이고 선구적인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 따라서 법률가들이 음란, 외설물에 대해서 지나치게 엄한 경향이 농후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된 현상이다.
미국의 어느 대법관은 “어떤 것이 외설인지 아닌지는 말로는 정의할 수 없지만 실제로 내 눈으로 보면 안다”라며 고소(苦笑)한 적이 있고, 이를 받아서 어떤 변호사는 “판사를 발기시키는 것”이 외설이라면서 객관적 기준이 모호함을 지적한 바 있다. 판사가 어찌 남자뿐인가. 여성운동가들의 분노 어린 개입으로 이 기준은 “발기” 대신 “성적 흥분”이라는 중성적 용어로 대치되기도 했다.
문학작품의 외설성이 문제된 수많은 예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영국의 문호 D.H. 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 1885-1930)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Lady Chatterley’s Lover, 1928) 사건이다. 이 작품은 로렌스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여러 나라에서 재판을 통해서 외설성의 시비가 가려져야만 했다. 오늘날의 독자의 눈으로 볼 때에는 지극히 ‘건전한 ‘성’을 묘사한 이 작품도 저술 당시에는 타이피스트조차 원고의 타자를 거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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