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광수의 무정 을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6.11.29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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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광수의 무정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주로 사회적 배경에 초점에 맞추어 작품의 줄거리와 의미 그리고 인물들을 분석하였으며, 이 작품이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점 또한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참고하여 주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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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10년, 그 끔찍했던 순간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상실함으로서 언론을 비롯한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모두 빼앗기고 헌병 경찰 통치가 이루어졌던 때로 기억된다. 교과서를 비롯하여 수많은 역사책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습득하였지만, 정작 그 시대를 살았던 많은 조상들의 삶을 몸과 마음을 통해 진실로 느끼지는 못했다. 그 때의 삶은 그냥 단순히‘혹독하고 힘든 삶’,‘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의 삶’등으로 여겼다. 이와 같은 모습들의 삶을 살았던 당시 조상들은 하나같이 뿌리 깊은 유교사상에 메여있어 고지식한 틀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더한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좁은 생각의 틀을 확실히 넓혀준 책하나가 있었으니 흔히 고등학교 시절이라면 이름정도는 들어봤을, 그러나 깊게 탐구하지는 않았을 이광수 작가의 『무정』이라는 책이었다. 나 역시 대부분의 다른 학생들과 같이 수능시험위주의 공부방법 때문에 단편소설이 아닌 장편소설은 간략한 줄거리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 권의 장편소설이 지닌 주제가 실로 어떤 문장으로 표현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번에 『무정』을 필독도서로 읽게 되면서 단순히 내가 알고 있었던 『무정』의 주제의식이 이렇게 흥미롭고 깊게 표현이 되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주제의식이라 함은 당시 조선 사람들이 지녔던 기존의 봉건적 사고관을 버리고 서구의 새로운 근대사상을 비롯한 근대문명까지 수용함으로써 국력을 배양시키자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주제의식을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들을 대신하여 역설하고 있다. 형식을 비롯한 선형, 영채, 병욱 그 외의 여러 인물들을 통해 당시 숙명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도록 만든 구시대의 가치관을 계몽하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이광수 작가의 『무정』은 평범한 애정소설로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소설은 기존이 지녔던 애정관의 잘못된 점을 꼬집고 있는데다가 마지막 결말 부분에는 오히려 네 인물들이 조선인들의 계몽이라는 사명을 약속하는, 실로 거대하고 도전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이러다 보니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들의 애정관계는 작품을 읽으면서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한 가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책 속의 인물들이 지닌 생각들이 지금 시대에도 현저히 존재하는 문제들을 꼬집고 있고, 또 도움이 될만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려 100년이 가까운 전 시대에 이와 같은 생각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작가의 놀라운 면을 엿보자 내가 여태껏 잘못 알고 있어도 한참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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