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목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1.29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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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 과목이었던 `성과 문학`시간에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성적은 물론 A뿔 이였구요.
^-^ `나목`이란 책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이에요.
많은 도움 바래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법 쌀쌀한 아침이다. 무더웠던 여름은 그 모습을 감춘 지 오래고 가을이란 놈이 제 매력을 한껏 내뿜는다 했더니 추위에는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이렇게 또 시간이 가는구나’ 올해가 다 가려면 두 달이나 남았건만, 우울한 날씨 탓인지 나는 한숨 섞인 신세한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등교 길에 내 콧등을 간질이던 가을바람이 무섭게 돌진하며 부딪혔다. 나는 궁시렁궁시렁 괜한 투정을 부리며 옷깃을 꼭 여미었다.
도서관에 가는 길이다. 아직은 여유로운 이 때에 책을 읽어야겠다는 기특한 생각과 성과 문학 과제를 해야 된다는 답답함이 합쳐져 결국 이렇게 길을 나서게 되었다. 아직 어떤 책을 읽을지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과제는 단지 책을 읽고 독후감, 평론을 쓰는 거였지만 내가 읽게 될 작품이 과연 어떠한 것인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큼인지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교수님께서는 도서 선택은 자유라고 말씀하셨지만 성과 문학이라는 과목에 어울리도록 섹슈얼리즘 도서를 택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수업시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많은 작가들을 배우고 작가들이 그 시대에 어떤 작품을 발표했는지, 영향력은 어떠했는지, 더불어 시대 상황과 역사적 사건 등도 함께 배운다. 솔직히 살아오면서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았다. 단지, 유명한 작가가 내놓은 작품들 위주로, 혹은 매스컴을 통해 홍보된 작품들만 중요하게 여기기도 했다. 누구나가 읽기 때문에 나도 그들과 동떨어지지 않으려고 어리석은 독서를 하기도 했다. 세상에는 훌륭한 작가들이 너무나도 많다. 또 그들이 내놓은 훌륭한 작품들도 많다. 어떤 작가와 작품이 훌륭한지는 개개인 나름대로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과 문학 사상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편애 없는 다독을 해야 할 것이다. 속으로 이렇게 다짐하며 나는 한국 소설 코너에서 한참을 둘러보다가 작가 박완서의 작품이 진열된 곳 앞에 멈춰 섰다.
데뷔작인 「나목」에서부터 「미망」, 「목마른 계절」,「아주 오래된 농담」등 수십 권의 책이 톡 쏘는 듯한 종이 냄새와 뭔지 모를 독특한 기운에 싸여 위엄한 자태를 뽐내는 듯 했다. 내가 박완서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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