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사르트르의 구토
- 최초 등록일
- 2006.11.29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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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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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은 실존주의에 관한 책들로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와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실존주의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였고 작가들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어려웠다. 여러 권의 책을 읽어가면서 어려운 내용들이었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역시 위대한 문학작품을 한번 읽어서 이해하려 했던 것은 나의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동안 주인공의 심정을 막연히 공감할 수 있었고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어렴풋이 알 것 같았지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이 소설은 역사학자 로캉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외계의 사물이나 인간에게서 느끼는 구토감을 일기로 기록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추구한 일기 형식의 소설이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달리 일기 형식이라는 것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30대의 역사학자 앙트완 로캉탱은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다가 지금은 부빌이라는 도시의 도서관에서, 18세기 프랑스 혁명기의 인물들의 전기를 정리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물가에서 물수제비뜨기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흉내를 내려고 돌을 집는 순간, 갑자기 구역질 같은 것을 느끼고 손을 떼고 만다. 이 `손 안의 구역질`은 그 뒤에도 그를 자주 엄습한다. 그때마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32년 1월 말부터 약 1개월간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의 생활은 무미건조한 나날들이었다. 그가 하는 일이란 기껏해야 로르봉 후작에 관한 자료들을 정리하거나, 카페에서 들려주는 `언제나 가까운 날에`란 음악을 듣는 것이 고작인, 그야말로 혼자만의 생활이었다. 간혹 그는 일상생활에 안주하는 사람들을 살피기도 했고, 이 지방 특유의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그가 살아온 것은 경험이 아니라 말의 잔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과거와 합일점을 가진다는 것을 불가능했고, 자기 자신은 과거의 그 어는 곳에서도 정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