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방문기

소개글

교회를 방문하고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평소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매주일 교회를 방문하는 수고스러움이나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부르며 찬양하는 유난함도 약간의 거부감이 일게 하기 충분했다. 하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터무니없는 병적인 것이고 망상에 불과하며 더군다나 타 종교에 비해 유난스러운 종교로 생각하기도 했고, 지금 기독교 학교의 졸업을 앞둔 지금도 지난 날 들었던 채플 또한 그 한 시간이 버거웠던 기억이 난다. 아무런 계기가 없었던 탓일까. 나에게는 기독교가 그저 그들만의 세상이려니 관망하는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한 인물에 대한 절실한 믿음은 지금 또한 불가능 하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어째든 이번 기회로 하여 교회라는 성역에 발을 들여 보았고, 더욱이 설교를 듣는 경험도 최초가 되었다.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기회에 이는 설렘이나 호기심, 그리고 저변에 그득한 두려움이 내심 일기도 했다.

2.
이질감. 낯선 장소에서 오는 것보다 교회안의 낯선 풍경과 내가 크리스챤이 아니라는 혼자만의 자괴감에서 오는 이질감일 것이다. 동행한 친구의 행보를 따라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인사를 하고 주보를 받아들고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모든게 낯설고 신기하기만 했다 더욱이 드높은 교회 천정은 아직도 인상적이다. 높은 교회천정, 넓은 교회 내부, 저마다 지인들과 인사하는 부지런한 웃음들, 주보를 들거나 성경책을 들고는 각자 저마다의 믿음을 하나씩 지고 나타난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이방인 같은 이질감에 사로잡혔고, 이런 기분은 교회를 나오기 전까지 계속 되었다.
학개의 내용을 설교했다. 우선순위에 대한 질책에 대한 내용이었고, 하느님의 “금쪽같은 내 새끼”가 되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물론 “내 새끼”이다. 정말 자식같은 존재에게 사용 할 수 있는 단어인 것이다. 물론 설교를 듣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내 새끼”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솔직히 성경의 내용에 무매하기만 하고,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설교가 재미있기까지 한지 간간이 웃으며 넘어가기도 했지만 나는 계속 어수선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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