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전주 한지패션쇼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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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주 한지패션쇼장을 둘러보며 느낀 점을 구수하게 풀어 놓은 기행문입니다.
목차
Ⅰ. 전주행 버스에 올라...
Ⅱ. 전주 한지패션쇼를 보다.
Ⅲ. 돌아오며... ...
본문내용
Ⅰ. 전주행 버스에 올라...
캠퍼스 주위로 아지랑이 피워 올리며 연신 찐득찐득하고 끈적끈적한 땀방울들 성글게 만들어내는 5월의 잔인함에 너무나 지친다. 수많은 시인들이 탄복 스레 시상을 떠올리던 아름다운 봄의 향연이란 아득하고 까마득하게 지나쳐버린 듯 오늘은 흡사 더위에 찌들어 짜증스러움 물씬 베어내는 초여름과도 같다. 말끔히 샤워하고 잠깐 동안 쉬고 싶을 뿐... 그 외 다른 어떤 생각도 하기 싫다. 아니 피하고 싶을 뿐이다... ... 바지 왼쪽 주머니 한 켠에 넣어 두었던 전화 진동음, 그리고 얼마 후 나는 전주행 버스에 올랐다.
Ⅱ. 전주 한지패션쇼를 보다.
전주에 도착한 후 나는 친구 한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오랜 만에 밥이나 한 끼 하자 불러냈다. 그 친구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자면 그 친구는 학과 친구로 전주에서 통학 하며 어슬렁 거리듯 학교를 다니던 중에 경찰시험 준비 차 휴학한 녀석이었다. 전북대 근처에서 15분 남짓 지나서야 우리는 만났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곁들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리고 어둑한 어스름이 묻어나기 시작할 무렵 나는 그 녀석을 줄기차게 설득 또 설득하고 있었다. “제발 같이 가주라~~ 도저히 혼자서는 영 재미가 나질 않을 것 같아서 그래... 어?? 야 ~내가 삼겹살 쐈잖아~~응???” 5분 넘게 설득 한 것 같다. 결국 그 녀석의 동의를 얻어 패션쇼장으로 향했다. 택시를 탔다. 가깝다는 친구의 무심한 말 한 마디에 스스럼없이 택시에 올라탔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져 도통 앞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택시는 달리는 것을 망각한 듯 느껴졌으며 비오는 날 길게 늘어져 끊임없이 앞으로 꾸물거리는 지렁이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도 택시요금은 개념을 상실하고 쭉쭉 올라가기를 수십 번... ... 술이 다 깰 정도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