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에서 마리아 도상 변천과 그 의미

소개글

서양미술사에서 마리아가 차지하는 위치를 살펴보고, 직접 미술작품을 통해 도상을 분석하여 의미를 도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전공과목 제출 보고서로 A0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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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독교의 미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세 이후의 서양 미술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인물은 단연 예수일 것이다. 그런데, 예수가 나타나는 도상에 거의 늘 함께 나타나는 인물이 바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따라서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이는 남성 도상이 예수라고 한다면, 여성 도상은 마리아이다. 이처럼 마리아가 서양미술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 도상 변천은 당시 사람들이 염원하던 모습들을 잘 담고 있다. 따라서 마리아 도상을 연구하는 것은 미술의 차원을 넘어서 당시 서양의 종교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양 고대에는 주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일상적 삶의 모습, 혹은 왕이나 귀족의 초상이 예술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서양 중세가 되어 기독교가 전체를 장악하면서 이와 같은 주제들은 금기시되어 한 동안 완전히 맥이 끊기고 만다. 기독교의 유일신적 경향은 여타의 이미지를 그려 즐기는 것을 우상 숭배나 다름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또한 몸을 모든 죄악의 근원이라고 여겨 육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그림은 인간 몸의 아름다움 대신에 성인들의 높고 성스러운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고대에 차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예술가로서 독특한 지위를 인정받기 시작한 예술가들도 한때 기독교의 교리와 정신적인 세계를 나타내는 데 몰두하다보니 중세 초기의 한동안은 예술가 개개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교회의 제단이나 벽을 장식할 그림을 그렸다.
그림 1) 12세기에 그려진 비잔틴 이콘, 작자 미상중세 초기 비잔틴 제국에서 그려진 성화들은 이처럼 미적인 기능보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이콘으로써 마리아와 예수의 성스러운 모습을 그려서 이를 보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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