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강철환씨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체험수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21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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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독 보위원이 그 중 행동이 느릿한 한 사람의 등허리를 몽둥이로 개 패듯 사정없이 내리쳤다. “어이쿠!” 그 남자가 바닥에 쓰러졌다. “이 새끼가 어디서 엄살을 부려! 빨리 일어나지 못하갔어? 이 짐승만도 못한 새끼!” 보위원은 욕설을 퍼부으며 이번에는 군홧발로 힘껏 걷어찼다. 인정사정이 없었다. 쓰러진 사람은 죽었는가 싶은데도 비실비실 일어나더니 다시 대열에 끼여들어 짐을 나르기 시작했다. 곧 때려잡을 개한테도 그렇게까지는 못하는 법인데 어떻게 사람에게 저렇게 할 수 있는가 싶어 우리는 가슴이 덜덜 떨렸다. < 체험수기 中 >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그곳에 사람은 없었다
Ⅲ. 북한주민들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Ⅳ. 나오면서
본문내용
Ⅰ. 들어가면서 ‘북쪽이 남쪽 이산가족 상봉단의 귀환을 10시간 넘게 지연시키고, 남쪽 공동취재단이 전원 철수하는 일이 일어났다. 경위야 어떻든 인도주의 원칙이 가장 우선돼야 할...’ (이하 생략) -2006년 3월 23일자 한겨례 신문- 얼마 전에 있었던 ‘13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남한 방송사의 ‘납북’ 표현을 문제 삼아 북측에서 이산가족상봉 취재단을 강제로 전원 철수시킨 일이 발생했다. 북측은 남측 기자단의 취재활동을 방해하고 철수하지 않으면 `공화국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협박하며, 남쪽 이산가족 상봉단의 귀환을 지연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주의적인 이산가족 상봉에서 이러한 횡포 아닌 횡포를 부린 북측의 태도에 대해서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라는 속담처럼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꾸는 북측의 태도는 국민들의 반북(反北)감정을 점점 악화시키며 한민족이라는 동포애까지도 잊혀져가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또한 남과 북이 아직도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서 함께 달려가려고 애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다시 한 번 가지게 하는 사건이었다.이유를 불문하고 ‘이산가족의 눈물’을 볼모로 삼은 북측의 그러한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했다. ‘이산가족 상봉’의 본래의 취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한 마음이 있었다면 ‘인도주의’라는 원칙아래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에서 그런 횡포를 부릴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북측(정확히 말하자면 북측 정부)에서도 우리처럼 ‘인도주의 아래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에 의미를 두고 있을까? 아니면 단지 다른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뿐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참고 자료
강철환씨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체험수기] - 수용소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