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카프카의 변신
- 최초 등록일
- 2006.11.20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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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독서세미나 래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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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갑충으로 변해있었다는 우리의 상상 밖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새로운 관점으로 현대 우리의 가족생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레고르는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실질적 가장이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갑자기 벌레로 변하면서 집안의 생계를 꾸릴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가족원들에게 짐이 되어버리는 가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벌레로 변하기 전의 그레고르는 집안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다. 가족들 모두 그레고르에게 모든 걸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모두 그의 도움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처음에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했을 때에는 가족원들이 걱정하고 보살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짐으로만 치부되어 버린 그레고르는 조금씩 쇠악해져만 간다.
그레고르는 우선 벌레가 되었기 때문에 가족들과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없었고 그로인해 그는 최소한의 먹을 것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것이다.
의사소통이라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대화라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다. 우리는 가정 밖의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의사사통을 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나를 이해시키며, 또한 남의 의사도 받아들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가정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실제로 가정에서는 말을 별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밖에서의 일이나 공부 등으로 힘들었던 것을 가정에서 대화로 풀지 않고 그냥 입을 닫아 버리는 것으로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대화는 바깥 생활에서의 대화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가정에서 태어나 가정으로부터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일차적인 사회화를 경험하는 곳이 가정인데,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고 사회로 나아가면서 점점 가정과 멀리 되는 경향이 있다.
이 작품에서의 그레고르도 마찬가지였다. 그레고르는 자신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막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가정에서의 대화 단절로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면 바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잠을 자는 그레고르의 모습은 현대 우리의 삶의 모습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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