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김수영 - 풀
- 최초 등록일
- 2006.11.15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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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수영 시인의 작품 [풀] 을 읽고 난 후의 느낀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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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단순한 구조이지만 풀, 바람의 단어가 반복되면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에서 ‘눕다’와 ‘일어나다’, ‘울다’와 ‘웃다’라는 동사가 서로 대립되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대립적인 존재와 함께 사용되면서 풀의 역동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생물이면서 또 질긴 생명력을 가졌다. 이런 풀을 눕히고 울게 만드는 바람은 피할 수도 없는 것이며 약한 대상에게는 더욱 강한 존재가 된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풀의 생명력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이 작품에서 보여 지는 풀과 바람의 싸움은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생명의 끈질긴 힘은 어떠한 외부적인 억압이나 세력을 이겨 내고야만다는 다부진 의미를 갖고 있다.
작가 김수영은 60~70년대 우리나라 민중문학을 이끌어온 시인답게 작품해설의 대부분이 풀은 민중들을 상징하고 바람은 외세나 지배 권력으로 상징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해진 상징 이외에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감상할 수도 있다.
나는 재수를 한다고 남들보다 대학을 늦게 들어왔다. 대학입시시험을 다시 공부하기위해 준비했던 기간 동안에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만큼 좌절도 많이 했고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게 혼자 목표를 향해 끙끙댔던 시간들이 없었다면 앞으로 내 인생의 넘어야할 험난한 산들에 지레 겁을 먹어 적극적이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남들보다 출발이 늦다는 현실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남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내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물론 아직 내 자신과 다시 한번 싸워볼 기회가 올테고 또 그때도 이기기 위해 노력 할 것이지만 힘든 시간이 곧 추억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낼 자신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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