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변동과 가족주의
- 최초 등록일
- 2006.11.08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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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현대사의 변동과
그에따른 가족주의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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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덕성이 어느 사회나 집단 구성원들의 “사회적” 행동에 원리를 제공해 준다면, 규범은 이 도덕성과 관련되어 있는 공통된 행동 규칙이라 할 수 있다. 앞에서 밝힌 대로 조선 사회가 특징적으로 보여준 도덕 원리는 “가족주의”로 집약되어 나타났으며, 그것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여러 변동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매우 굳게 다져져 남아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규범과 산업화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받아 담은 도구적 규범이 이중적으로 가하고 있는 위계적 획일성과 복종의 권위 때문에, 도덕적 성찰을 통한 도덕적 자아가 존중될 땅과 그 자아의 자율성이 키워질 폭이 너무도 비좁은 것 같다.
*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큰 공헌을 했다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는 가족을 위해서라는 명분하에 수많은 희생을 치러왔고, 이 결과로 현재의 우리 나라가 존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족 중심의 가치관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교육열과도 관련이 깊은 듯 하다. 지금 내가 이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도 전 가족(할아버지 이하 여러 삼촌들, 고모들) 차원에서의 지원 덕분이다. 내가 일류 대학을 나옴으로써 나뿐만이 아니고 모든 가족들이 잘 될수 있다는 가족간의 믿음 같은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이 때문에 내가 큰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요즘은 이마저도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개인주의, 이기주의의 물결 속에 묻혀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흔히 신문 사회면에 나곤 하는 가족, 친족들간의 돈을 둘러싼 다툼 들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주변에서도 옛날과는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사회의 구조적 분화라는 개념이 우리 나라에서도 충실히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먼 옛날 홍익인간으로 대별되었던 전 인류적 차원의 생각에서 점점 민족적 차원으로 지역적 차원으로 가족(또는 유사 가족)적 차원으로 그리고 마침내는 개인적 차원으로 말이다. 구조적 분화의 극한까지 도달한 것처럼 보이는 현대 사회를 지나면 어떤 모습의 사회가 등장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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